[루키도사] '꼬부기 vs 갈매기', 동물농장 주인은?

[루키] 편집부 =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가 한창이다. 12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8경기의 승자를 미리 내다보도록 하자.

※ 우측이 홈팀이다.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 양 팀 모두 하락세가 뚜렷하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빅터 올라디포(손목)의 이탈 이후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항상 부진해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결국 러셀 웨스트브룩과 앤써니 데이비스의 '원맨쇼'에 기대야 한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썬더는 웨스트브룩이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경기에서 28승 3패를 올렸다. 최근 웨스트브룩의 컨디션은 매우 좋은 편. 펠리컨스는 이틀 연속 경기인 점이 부담스럽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밀워키 벅스가 이틀 연속 맞대결한다. 21일에는 밀워키의 홈에서 경기가 열렸으나, 클리블랜드가 114-108로 이겼다. 케빈 러브(무릎) 없이 승리를 쟁취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25점 13리바운드)와 자바리 파커(30점)가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도 졌다. 더 이상 반등의 여지가 없다는 얘기. 캐벌리어스는 올 시즌 홈에서 13승 2패를 기록, 전체 홈 승률 1위를 질주 중이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21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26-121로 승리했다. 드마커스 커즌스는 무려 55점 13리바운드를 올리는 괴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번 삳대는 리그 최고의 수비 팀 유타 재즈다. 루디 고베어는 지난 첫 번째 맞대결에서도 커즌스를 잘 제어하며 유타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루디 게이가 복귀한다고 해도 킹스가 이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애틀랜타 호크스의 드와이트 하워드가 돌아온다. 호크스는 지난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경기에서 하워드 없이 승리하는 등 분위기가 좋다. 최근 6경기에서 4승을 올리며 다시 비상하고 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팀이다. 노련한 팀을 만나면 곧잘 무너지곤 한다. 또, 칼-앤써니 타운스, 앤드류 위긴스, 잭 라빈 3총사는 하워드-타보 세폴로샤-켄트 베이즈모어 라인과 매치업을 치러야 한다. 이들의 노련한 수비에 당할 가능성이 높다.

슬럼프를 겪었던 시카고 불스는 지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31점차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쇄신시켰다. 드웨인 웨이드는 베테랑으로서 목소리를 내며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이 경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 위저즈는 올 시즌 원정에서 2승 9패에 그치고 있다. 홈에서는 5연승 중이지만 원정에서는 4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홈과 원정의 경기력 편차를 극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안 마힌미가 무릎 부상으로 6주간 결장하게 된 것도 악재.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마이크 콘리의 복귀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콘리의 복귀 이후 오히려 공수 양쪽에서 난조를 겪고 있다. 사정은 피스톤스도 마찬가지다. 레지 잭슨이 돌아온 이후 3승 6패로 매우 부진하다. 이 경기는 두 포인트가드 매치업에 달렸다. 누가 먼저 예전 기량을 찾을지 궁금하다. 그런데 디트로이트는 최근 3연패 기간 동안 평균 -20.0점차로 졌다. 멤피스는 그래도 접전은 펼치고 있다. 경기력이 더 안 좋은 쪽은 디트로이트다.

휴스턴 로케츠는 21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패하며 두 가지 기록이 깨졌다. 먼저 10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다음으로, 27경기 연속 3점슛 10개 이상 기록과 5경기 연속 3점슛 15개 신기록 행진이 모두 끊기고 말았다. 다음 상대는 피닉스 선즈. 홈에서조차 33.3%(4승 8패)의 승률에 그치는 팀이다. 선즈는 지난 6경기에서 약 115점을 내주고 있다. 휴스턴 같이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을 상대로 버틸 리 없다.

포틀랜드는 최근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는 등 매우 부진하다. 21일 역시 킹스에게 패했고,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126점 이상 내주고 패했다. 하지만 상대가 최악의 원정 팀(1승 13패) 댈러스 매버릭스라는 점은 정말 다행이다. 댈러스는 원정 10연패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빅맨진도 부상으로 전멸하다시피 한 상태. 상대적으로 약한 포틀랜드의 골밑을 공략할 자원조차 없다. 백코트 싸움에서 밀리면 답이 없다는 얘기다. 두 팀의 시즌 1ㅏ전에서는 포틀랜드가 105-95로 이겼다. 흐름이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