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의 시대? 이제는 자유투의 시대! ①
[루키] 편집부 = 흔히들 현재 NBA를 ‘3점슛의 시대’라고 부른다. 실제로 최근 NBA의 3점슛 시도는 폭등하고 있다. 휴스턴, 클리블랜드, 골든스테이트 등 3점슛을 아예 주무기로 삼는 팀들이 나타났고, 그렇지 않은 팀들도 3점슛을 상당히 많이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NBA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3점슛 시도의 증가만은 아니다. 각 팀 에이스들의 경기당 자유투 시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왜 에이스들은 과거에 비해 자유투를 많이 던지고 있는 걸까? 그리고 자유투 시도의 증가는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 루키에서 분석해 보았다.
# 보다 효율적인 득점 루트를 찾아라
농구는 결국 누가 더 많은 득점을 넣느냐로 승부를 가르는 스포츠다. 때문에 역대 강팀들은 모두 리그 상위권의 득점원을 보유하고 있었고, 그 득점원을 중심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선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등도 농구에서 굉장히 중요한 플레이다. 수비력이 좋은 선수는 전문 수비수로 활약하기도 한다. 하지만 득점력을 갖춘 선수는 특별한 가치를 가진다. 득점이야말로 농구 기술의 집합체라고 보는 이들도 많다. 농구의 모든 공격 플레이이의 최종 목적은 결국 득점이기 때문이다. 득점을 잘한다는 것은 결국 슛을 잘 넣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슛을 잘 넣는다는 것은, ‘누가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하느냐’로 승부를 가르는 농구에서 소속팀의 승리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많은 NBA 선수들은 더 효과적이고, 더 위력적인 득점 방식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왔다. 그 과정에서 많은 기술들이 개발됐다. 등을 지고 상대 수비를 림 방향으로 밀어내면서 공격하는 ‘포스트-업(Post-up)’은 공격수가 볼을 보호하며 림 근처에 다가갈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마이클 조던은 포스트-업 이후 턴어라운드 점프슛이라는 무기로 90년대를 지배했다. 이후 수많은 외곽 공격수들이 조던을 따라 포스트-업 기술을 연마했다.
정면으로 수비수를 마주 본 채로 교란하는 기술도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발달했다. 최근 NBA를 보면 빅맨들도 가드 못지않은 안정적인 볼 핸들링을 구사한다. 상대 수비의 역동작을 만들어내는 크로스오버 드리블과 지그재그 스텝을 구사하는 선수들도 매우 많다. 최근 국내 프로, 아마 선수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스킬 트레이닝’도 결국 목적은 하나다. 더 효과적으로 득점을 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다양한 ‘사전 동작 기술’을 연마해도, 결국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화려한 드리블도, 패스도, 다양한 1대1 공격 방식도 결국엔 슛을 넣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 이 과정이 슛과 효과적으로 연계됐을 때, 그 선수는 비로소 뛰어난 득점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
(2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