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 고베어, "나는 리그 최고의 센터"

2016-12-20     이민재 기자

[루키] 이민재 기자 = 유타 재즈의 루디 고베어(24, 216cm)가 맹활약 중이다.

고베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리그 최고의 센터는 누구냐'는 질문에 "현재 내가 리그 최고의 센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즌은 길다. 매 경기를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치르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시즌 끝까지 치르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2013 신인 드래프트 전체 27순위로 뽑힌 고베어는 이번 시즌 4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그는 뛰어난 신체조건과 운동 능력으로 유타 특유의 수비력을 책임지고 있다. 그의 리바운드와 블록 능력은 이미 리그 정상급이다. 고베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격 옵션까지 추가시켰다.

고베어는 이번 시즌 평균 12.3점 11.6리바운드 2.7블록 FG 69.4%로 대부분 기록이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특히 그는 12월 들어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12월 9경기 동안 평균 15.0점 FG 81.0%를 기록 중이다. 자유투 시도도 경기당 6.4개로 늘어났다. 

그의 공격 옵션은 단순하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 골밑슛, 앨리웁 등이 전부다. 혼자서 득점을 만들어 내기엔 아직 부족하다. 그러나 이러한 마무리 능력이 작년보다 더욱 안정되면서 유타의 믿을만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베어는 지난 19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에서 마크 가솔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고베어는 21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면서 가솔(8점 7리바운드)의 득점포를 막아냈다. 리그 최고의 센터라고 자평할 만한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고베어는 자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하는 건 큰 도전이다. 매번 그 선수들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고베어의 활약 덕분에 유타는 현재 서부 컨퍼런스 5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기세가 좋아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엿보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고베어의 활약이다. 과연 그는 현재 기세를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그의 활약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