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도사] 하든과 휴스턴, 대기권 뚫고 하이킥!

2016-12-17     ROOKIE

[루키] 편집부 =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가 한창이다. 12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7경기의 승자를 미리 내다보도록 하자.


※ 우측이 홈팀이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최근 원정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원정경기 성적 또한 3승 10패에 불과하다. 원정만 나가면 공수 양쪽에서 매우 고전하고 있다. 네이트 맥밀란 감독은 "로드니 스터키와 몬테 엘리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우리의 로테이션에 큰 구멍이 났다"고 부진의 원인을 설명한다. 두 선수는 내일도 결장할 예정.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역시 최근 기복이 심해졌다. 하지만 홈에서만큼은 8승 4패로, 비교적 안정적이다. 최근 스탠리 존슨이 주요 로테이션에 합류했는데, 이것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상대 스윙맨 에이스 폴 조지에 대한 수비를 전담할 수 있기 때문. 인디애나는 조지가 막히면 답이 없는 팀이다.

 

 

덴버 너게츠는 최근 선발 라인업을 변경하며 재미를 봤다. 지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니콜라 요키치, 다닐로 갈리나리, 윌슨 챈들러, 개리 해리스, 엠마누엘 무디에이로 이어지는 스몰라인업 카드를 꺼낸 것. 덴버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132-120으로 승리했다. 골밑이 약한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도 이 라인업을 또 들고나올 가능성이 높다.

지난 경기에 나란히 불참했던 뉴욕의 데릭 로즈(등 경련)와 카멜로 앤써니(어깨)는 모두 덴버전에서 출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닉스의 일정이 마음에 걸린다. 원정 5연전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두 경기에서 달리는 농구를 구사하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피닉스 선즈를 연속해서 상대한 탓에, 체력적 과부하가 우려된다.

 

 

골든스테이트는 포틀랜드 같은 유형의 팀들의 천적이다. 점프슛과 모션 오펜스 등을 기반으로 한 비슷한 농구를 구사하지만, 조직력과 패싱 게임의 완성도가 차원이 다르다. 워리어스는 지난 닉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4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세간을 놀라게 했다. 올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40+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이다.

포틀랜드는 처참한 원정 경기력을 가진 팀이다. 올 시즌 원정 전적이 5승 11패에 불과하며, 최근 원정 5연패를 달리고 있다. 또, 최근 8경기에서 7번째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지난 덴버와의 경기에서도 달리는 농구를 하다 자멸하고 말았다. 형편없는 수비 또한 고질적 문제. 워리어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는 홈인데도 불구하고 104-127로 완패한 바 있다.

 

 

내일 열리는 7경기 중에서 가장 결과가 명확해보인다. LA 레이커스는 17일 필라델피아 76ers를 제물로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만나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원정 백투백이자 원정 4연전째 경기. 레이커스는 리그 꼴찌 팀과 우승 팀의 경기력 차이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휴스턴 로케츠가 9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17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22-100으로 완파하는 등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다음 상대는 한 수 아래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휴스턴은 최근 두 경기에서 평균 23.0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등 가공할 만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 미네소타는 외곽수비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팀.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미네소타에는 휴스턴만큼이나 잘 달릴 수 있는 유망주들이 득실댄다. 또, 17일 경기가 없었던 미네소타와는 달리 휴스턴은 이틀 연속 경기이기 때문에 불리함도 안고 있다. 미네소타의 칼-앤써니 타운스와 골기 젱이, 높이가 낮은 휴스턴의 골밑 약점을 공략한다면 경기는 미궁으로 빠질 것이다.

 

 

샬럿 호네츠는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원정경기에서 좀처럼 힘을 못쓰고 있는데, 18일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는 원정 백투백이자, 원정 5연전의 5번째 경기다. 피로 누적을 무시할 수 없다. 17일 경기에 결장했던 켐바 워커가 돌아온다고는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한 판이 될 것이다.

애틀랜타는 최근 네 경기에서 3승을 수확하며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17일 토론토 랩터스를 원정에서 잡아내며 자신감을 찾았다. 이틀 연속 경기는 부담스럽지만, 18일 경기가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호네츠보다는 심리적 우위에 있다. 드와이트 하워드의 페인트존 장악 능력이 살아난 것이 무엇보다도 반갑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최근 네 경기에서 3패를 당하며 슬럼프에 빠졌다. 빅터 올라디포가 손목 부상을 당한 이후 두 경기 연속으로 20점차로 패하는 등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올라디포의 출전 여부는 아직도 확실하지 않다. 경기 시간이 되어서야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팀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명승부를 연출한 바 있다. 당시 연장 접전 끝에 썬더가 113-110으로 웃었는데, 러셀 웨스트브룩은 무려 51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믿기지 않는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선즈에서는 TJ 워렌이 30점을 올리며 분전했는데, 현재 부상 때문에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상당히 아쉽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홈에서 10승 5패를, 피닉스는 원정에서 4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선즈의 원정경기 평균 실점이 115.0점에 육박한다는 것을 볼 때, 썬더의 승리 확률이 조금 더 높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