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았어!" 웨슬리 매튜스의 의미 있는 부활
[루키] 이승기 기자 = "망아지들의 새로운 희망!"
댈러스 매버릭스의 웨슬리 매튜스(30, 196cm)가 드디어 영점을 잡았다. 이에 따라 위기에 빠진 댈러스가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매튜스는 2014-15시즌 도중 아킬레스건 파열로 인해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후 꾸준히 재활에 매진했으나, 부상 여파에 시달리며 기량이 형편없이 떨어지고 말았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서 뛰었던 매튜스는 2015년 여름 댈러스로 이적했다. 매버릭스의 마크 큐반 구단주는 매튜스에게 계약기간 4년간 7,000만 달러를 약속했다. 당시 기준 맥시멈 계약이었다.
하지만 매튜스는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아킬레스건 부상 후유증 때문에 예전의 기량을 상실한 것. 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고, 탄탄했던 수비력 또한 약해졌다.
이는 2016-17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마찬가지였다. 매튜스는 이번 시즌 첫 8경기에서 평균 12.0점 FG 29.2% 3점슛 25.4%(2.0개)에 그쳤다. 더 이상 '예전의 매튜스'는 없는 것 같았다.
그런데 11월 17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를 기점으로 변화가 생겼다. 매튜스의 슛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했던 것이다. 매튜스는 보스턴을 상대로 3점슛 6개 포함, 22점을 올렸다.
이후 매튜스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날이 많아졌다. 영점이 점점 잡혀가면서, 매튜스의 활약도 꾸준해졌다. 12월 4일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7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며 26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10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는 백미였다. 인디애나가 기세를 올릴 때마다 매튜스의 3점슛이 터졌다. 매튜스는 3점슛 5개 포함, 2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덕분에 댈러스도 111-103으로 이겼다.
2015-16시즌 평균 기록
12.5점 3.1리바운드 1.9어시스트 FG 38.8% 3점슛 36.0%(2.4개)
2016-17시즌 평균 기록
15.7점 3.2리바운드 2.2어시스트 FG 38.2% 3점슛 39.0%(3.2개)
11월 17일 이후 13경기
17.9점 3.4리바운드 2.1어시스트 FG 43.9% 3점슛 3.9개(46.8%)
최근 4경기
21.0점 4.0리바운드 2.3어시스트 FG 50.0% 3점슛 55.6%(5.0개)
매튜스는 12월 들어 평균 19.6점 3.8리바운드 2.2어시스트 FG 45.1% 3점슛 44.7%를 기록 중이다. 최근의 활약만 놓고 보면, 전성기를 보냈던 포틀랜드 시절 못지 않다.
또, 매튜스의 활약이 고스란히 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댈러스는 올 시즌 매튜스가 5개 이상의 3점슛을 넣었던 네 경기에서 세 차례 승리를 거뒀다.
한편, 매버릭스는 매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랜차이즈 플레이어 덕 노비츠키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앤드류 보거트도 무릎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시즌 초에는 데런 윌리엄스와 JJ 바레아, 데빈 해리스도 자주 자리를 비웠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부활한 매튜스는 그래서 더 반갑다. "승패를 떠나, 농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말하는 매튜스. 댈러스의 라커룸 리더이기도 한 그는 끊임없이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부상을 통해 농구에 대한 고마움과 간절함을 깨달은 그의 행보를 지켜보도록 하자.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