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도사] 하든, 웨스트브룩에 진 빚 갚을까

2016-12-09     이승기 기자

[루키] 편집부 =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가 한창이다. 12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9경기의 승자를 미리 내다보도록 하자.


※ 우측이 홈팀이다.

현 리그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두 팀의 맞대결. 휴스턴 로케츠는 최근 4연승에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친구이자 라이벌인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의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특히 웨스트브룩은 7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ESPN 로이스 영 기자는 이날 썬더의 연습 현장을 취재했다. 그런데 가장 늦게까지 남아 연습에 매진한 선수는 다름 아닌 웨스트브룩이었다고 한다. 에이스로서, 내일 있을 로케츠전에 대한 중요성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두 팀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도 멋진 명승부를 펼쳤다. 당시 썬더가 105-103으로 신승했다. 그 경기에서는 하든이 매우 부진했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이번 경기를 앞두고 분명 이를 갈고 있을 것이다.

두 팀 모두 당시보다 상황이 나아졌다. 로케츠는 벤치 생산력이 개선되면서 막강한 전력을 과시 중이다. 썬더는 원정 백투백 경기를 두 번이나 잡아내는 등 집중력이 매우 올라간 상태다. 그야말로 백중세. 그나마 홈 코트 어드밴티지를 지닌 오클라호마시티의 근소 우세가 예상된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서부 원정 5연전을 치르는 중이다. 이들은 지난 4경기에서 2승 2패를 거뒀다. 폴 조지가 복귀하고, 제프 티그의 경기력이 살아나며 한결 나아지는 등 호재가 많다. 반면 댈러스 매버릭스는 매우 암울한 상황이다. 앤드류 보거트와 덕 노비츠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탓에 골밑이 완전히 무너졌다.

두 팀은 시즌 개막전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인디애나가 접전 끝에 130-121로 승리를 거뒀다. 마일스 터너는 30점 16리바운드를 쓸어가며 수훈을 세웠다. 댈러스의 골밑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터너의 맹활약이 예상된다.

 

 

슬럼프에 빠진 팀들의 대결이다. 피닉스 선즈와 LA 레이커스 모두 지난 6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레이커스는 디안젤로 러셀이 부상으로 결장한 11경기에서 8번이나 패했다. 또, 타릭 블랙과 호세 칼데론, 닉 영이 나란히 결장한다. 원정 팀이기는 하지만 가드진의 물량과 퀄리티에서 앞서는 선즈가 조금 더 유리해 보인다.

 

 

올랜도 매직과 샬럿 호네츠 모두 최근 기세가 나쁘지 않다. 올랜도는 프랭크 보겔 감독이 드디어 최적의 라인업을 찾아내며 공수 밸런스가 한결 나아졌다. 샬럿은 강력한 4쿼터 장악력을 바탕으로 잘하고 있다. 마빈 윌리엄스의 복귀 또한 반갑다. 지독한 수비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확실한 승부처 해결사(켐바 워커)를 보유한 호네츠의 우세를 점쳐본다.

 

 

3연패에 빠진 마이애미 히트의 경기력은 심각한 수준이다. 동네북으로 전락한 애틀랜타 호크스의 7연패 탈출을 도와주기도 했다. 반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8일 뉴욕 닉스 원정에서 32점차 완승을 거두는 등 거칠 것이 없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동부 컨퍼런스 최강자 캐벌리어스의 낙승이 예상된다.

 

 

새크라멘토 킹스가 기나긴 원정 6연전 일정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왔다. 다행인 것은, 마지막 경기였던 댈러스전에서 120-89로 완승하며 기분 전환에 성공했다는 것. 닉스는 4연승 후 캐벌리어스에게 94-126으로 대패하며 흐름이 끊겼다.

또, 닉스의 라커룸 분위기가 좋지 않다. 필 잭슨 사장이 "카멜로 앤써니는 공을 오래 끈다"고 지적했는데, 이것이 앤써니를 좌절시켰다. 이 발언 이후 치른 클리블랜드전에서 앤써니는 고작 9개의 야투만 시도하며 8점에 그쳤다. 

뉴욕 입장에서 다행인 것은 허리 부상으로 잠시 팀을 떠났던 데릭 로즈가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앤써니가 소극적으로 나올 경우, 팀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11월 중순 밀워키 벅스를 107-100으로 꺾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때부터 이들의 슬럼프가 시작됐다. 이후 12경기에서 10패나 당했다. 반면, 당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벅스는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따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때와는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었다는 얘기다.

특히 호크스 입장에서는 켄트 베이즈모어의 공백이 아쉽다. 최근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막을 자원이 없기 때문. 연패를 끊었다고는 해도, 애틀랜타의 3점슛 감각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 홈팀 벅스의 승리가 예상된다.

 

 

동부 컨퍼런스 강호들의 대결. 하지만 다소 김이 샌 감이 있다. 보스턴 셀틱스의 아이재아 토마스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결장할 예정이기 때문. 백투백 경기이기는 하지만 토론토 랩터스의 우세가 점쳐진다. 보스턴은 카일 라우리와 더마 드로잔 콤비에게 호되게 당하며 토마스를 그리워할 것이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최근 두 경기 연속 14점차로 패했다. 9일 토론토에게 110-124로 패한 데 이어 10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경기해야 한다. 아무리 어린 선수들이 많다고 해도 어느 정도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최근 네 경기에서 상대를 90.3점으로 묶었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평균 104.1점으로 17위에 그치고 있다. 피스톤스의 창을 뚫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아디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