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점 넣고 패배" 존 월, 동료들 비난

2016-12-08     이승기 기자

[루키] 이승기 기자 = "기본은 좀 하자~"

워싱턴 위저즈의 '총알 탄 사나이' 존 월(26, 193cm)이 팀 동료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위저즈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올랜도 매직과의 홈경기에서 116-124로 패했다. 월은 이날 커리어-하이에 해당하는 52점(4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FG 18/31 3점슛 5/8 FT 11/14)을 폭발시켰으나, 팀 패배로 인해 빛이 바랬다.

올랜도에서는 무려 7명의 선수가 10점 이상을 넘겼고, 벤치 선수들이 총 73점이나 합작하는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반면 워싱턴에서는 1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월 포함, 3명에 불과했다.

패배 직후 월은 라커룸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기자들을 상대로 "우리의 일은 일단 눈을 떴으면 열심히 뛰는 것"이라며 운을 뗀 뒤, "NBA에 입성하거나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는 다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매일 굉장히 열심히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뛰는 것, 이건 그냥 아침에 일어난 후부터 당연히 그래야 하는 기본적인 것이다. 모두가 각자의 직업을 가지고 있고, 다들 열심히 일한다. 우리의 일은 경기장에 와서 열심히 뛰고 경쟁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열심히 뛰는 것은) 어떤 계약이나 돈 거래를 필요로 하지 않는 가장 쉬운 것이다. 경기장에 와서 농구를 하는 것 말이다. 그런데 우리 팀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날 월은 후반전에만 33점을 퍼붓는 등 폭발적인 활약을 했다. 그가 올린 52점은, 올랜도의 주전 5인방이 올린 득점의 합보다 1점 더 많은 점수였다. 하지만 워싱턴은 올랜도의 파상공세를 당해내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문제는 이러한 발언이 라커룸 분위기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월은 사실상 공개적으로 "동료들이 열심히 뛰지 않는다"고 비판한 셈이다.

한편, 월은 2016-17시즌 평균 24.1점 4.2리바운드 9.8어시스트 2.1스틸 FG 45.8% 3점슛 38.8% FT 82.3%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위저즈는 7승 13패로, 동부 컨퍼런스 12위에 머물고 있다. 과연 월의 발언이 동료들의 각성을 촉구할 수 있을지, 아니면 팀 케미스트리의 붕괴를 가져올 것인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루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