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초 만에 60점" 클레이 탐슨, 미친 효율성
[루키] 이승기 기자 = 딱 90초 만에 60점을 올렸다.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효율성을 보여주는 선수는 누구일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클레이 탐슨(26, 201cm)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탐슨은 6일(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60점을 퍼부었다. 33개의 야투 중 21개를 적중(63.6%)시켰고, 3점슛도 8개(14개 시도, 57.1%)나 꽂았다. 자유투는 11개를 얻어 10개를 넣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을 3쿼터까지만 뛰고 해냈다는 것. 탐슨은 3쿼터까지 29분간 출전한 뒤, 4쿼터에는 1초도 뛰지 않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탐슨은 대부분의 공격을 캐치-앤-슛으로 끝냈다. 이날 탐슨은 총 46번 공을 만졌는데, 드리블 횟수는 11번 밖에 안 됐다.
또, 이날 탐슨이 공을 갖고 있던 시간은 총 90초. 패스를 한 번 받을 때마다 약 2초 정도 갖고 있었다는 얘기다. 그런데 공격 코트에서만 놓고 보면, 평균 공 소유시간은 약 1.5초에 불과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탐슨은 공을 받으면 거의 잡자마자 슛을 던졌다는 얘기가 된다. 그런데 그 슛들이 백발백중 림을 갈랐고, 그 덕분에 공을 90초만 만지고도 60점을 쓸어담을 수 있었다.
탐슨은 이날 전반에만 40점을 쏟아냈다. 이는 2003년 코비 브라이언트 이후 최초다. 당시 코비는 자신의 우상인 마이클 조던과의 매치업에서 이를 해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탐슨은 단 29분만 뛰고도 60점을 돌파했는데, 이 역시 2005년 12월 코비가 세운 '최단시간 60득점' 기록을 단축한 것이다. 당시 코비는 3쿼터까지 33분만 소화하며 62점을 폭발시켰다. 이는 상대편인 댈러스 매버릭스의 전체 득점보다도 1점이 많은 것이었다.
한편, 탐슨은 올시즌 평균 22.5점 3.5리바운드 2.1어시스트 FG 48.1% 3점슛 39.2%(3.2개)를 기록 중이다. 팀에 케빈 듀란트가 합류했음에도 오히려 평균 득점이 지난 시즌(22.1점)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 2년 연속 올-NBA 서드 팀에 오른 탐슨이 이번 시즌에도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