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비치, "우승은 내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관이 아니야"
[루키] 이민재 기자 =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67) 감독 말이 화제다.
지난달, 포포비치 감독은 샘 휴스턴 고등학교에 방문, 코넬 웨스트 하버드 교수와 함께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으로 많은 이들의 질문세례가 이어졌다. 그중 포포비치가 눈에 띄는 발언을 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포포비치는 "우승을 차지하는 거? 잘 모르겠다. 내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관은 아니다. 그것보다 선수들이 사회를 더 나아지게 했다는 걸 알았을 때가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감독보다는 인생의 선배로서 선수들의 성장을 바랐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
이어 그는 "우승을 또 한 번 차지하고 싶다. 이를 위해 미친 듯이 훈련해야 한다. 그러나 농구 선수로서 성공보다 더 많은 것을 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포비치 감독은 리그 최고의 명장으로 불린다. 공수 전술과 함께 뛰어난 리더십이 높게 평가받는다. 특히 그의 리더십은 많은 이들이 부러워할 정도. 마이크 부덴홀저, 브렛 브라운, 퀸 스나이더, 스티브 커 감독 등이 그의 밑에서 배우며 리그 정상급 지도자로 성장했다.
포포비치 감독이 강조하는 것은 케미스트리다. 항상 선수들과 대화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훈련하길 원한다. 이기적인 마인드보다 이타적인 마인드를 강조한다. 선수들 역시 포포비치 감독의 가르침을 받아 희생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데이비드 로빈슨이 팀 던컨에게, 던컨은 토니 파커와 마누 지노빌리에게 득점 에이스 자리를 내줄 정도로 희생정신이 컸다.
현재 샌안토니오는 던컨의 은퇴 이후 새로운 프랜차이즈의 시작을 알렸다. 카와이 레너드와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중심을 맡아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성적 역시 뛰어나다. 17승 4패를 기록, 리그 2위를 질주 중이다.
샌안토니오는 1997-98시즌 이후 7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는 포포비치 감독의 몫이 컸다. 과연 그의 지도력은 언제까지 불을 뿜을 수 있을까. 샌안토니오와 포포비치 감독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