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이현중 전 동료 켈란 그레이디, 켄터키에 개막 첫 승리 안겨

2021-11-13     윤홍규 명예기자

켄터키 대학이 켈란 그레이디의 맹활약에 힘입어 개막 첫 승리를 거뒀다. 

NCAA AP 랭킹 10위 켄터키 대학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켄터키 렉싱턴 러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CAA 정규시즌 로버트 모리스 대학과의 경기에서 100-60으로 승리했다. 

켄터키는 켈란 그레이디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19점 3스틸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스카 티쉬베와 2022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후보인 데이미온 콜린스도 각각 14점 20리바운드, 14점 6리바운드 4블록슛을 기록하며 힘을 더했다. 

로버트 모리스는 마이클 그린 3세가 12점 4어시스트, 켈리엘 스피어도 10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켄터키에 대패했다. 

경기 시작부터 켄터키는 그레이디의 외곽포와 티쉬베의 골밑 활약을 힘입어 리드를 잡아냈다. 이어 2022년 NBA 드래프트 로터리 픽 후보인 타이타이 워싱턴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로버트 모리스를 몰아붙였다. 기세를 탄 켄터키는 야투 난조에 빠진 로버트 모리스의 틈을 놓치지 않고 격차를 벌려갔다.

반면 로버트 모리스는 그린의 골밑 득점과 마티아 아쿤조의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키우려 했다. 그러나 이미 격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진 상태. 경기를 지배한 켄터키는 슛감이 좋은 그레이디와 키온 브룩스 그리고 워싱턴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반전을 46-30으로 끝냈다. 

후반에도 켄터키는 브룩스와 티쉬베의 골밑 득점으로 기분 좋게 후반전을 출발했다. 로버트 모리스는 저스틴 윈스턴과 스피어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하는 듯했지만, 그레이디의 외곽포가 또 한 번 림을 가르며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다비온 미첼도 3점슛을 터트리며 경기는 68-44, 24점 차로 벌어졌다. 

켄터키는 일찍 승기를 잡았지만, 계속해서 주축 선수들을 기용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콜린스가 파괴적인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관중들을 들뜨게 했다. 남은 시간 콜린스의 독무대였고 켄터키가 개막 첫 승을 거머쥐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