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 외곽포까지'…이상민 감독이 웃는 이유

[루키=김선빈 기자] 서울 삼성이 다시 승리 공식을 썼다. 어느새 홈 9연승의 파죽지세를 탔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 농구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103-9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9승 3패로 1위 고양 오리온즈를 바짝 추격했다. 홈 9연승은 삼성 구단 통산 세번째 기록이다. 

외인 듀오가 맹활약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8득점 13리바운드, 마이클 크레익이 24득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외곽슛도 터졌다. 임동섭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5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가로채기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시 주춤했던 삼성의 외곽포가 다시 살아났다. 임동섭은 전날 울산 모비스전에도 3점슛 6개를 포함해 24득점을 기록했다. 모비스전 패배에도 임동섭이 살아났다는 게 큰 위안이 됐다. LG전은 위안 정도가 아니었다. 외인의 활약 속 외곽포의 지원이 올시즌 삼성의 승리 공식이다.  

이날 4쿼터에서 삼성은 LG 기승호와 정창영에게 잇달아 3점슛을 내주며 8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 순간 임동섭이 연속 3점포를 쏘아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임동섭은 이날 3점슛 성공률 71.4%의 적중률을 과시했다.

[사진]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