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도사] "부상이 웬수!" 부상자 명단을 체크하라
[루키] 이승기 기자 =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가 개막했다. 11월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9경기의 승자를 미리 내다보도록 하자.
※ 우측이 홈팀이다.
댈러스 매버릭스가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나가떨어지면서 망아지들이 좀처럼 힘을 못쓴다. 댈러스는 지난 세 경기에서 각각 77, 83, 64점에 그치며 모두 패했다. KBL팀의 스코어가 아니다. 선수들이 없다 보니 그 정도로 공격이 안 풀린다. 딱히 반등의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올랜도 매직의 승리를 점친다.
유타 재즈는 주전 파워포워드 데릭 페이버스와 주전 포인트가드 조지 힐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유타는 지난 두 경기에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연패를 당했다. 반면 휴스턴 로케츠는 매우 건강하다. 또, 홈경기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친다. 로케츠는 홈에서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샬럿 호네츠는 19일 난적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혈전에서 100-96으로 살아남았다. 이에 따라 선수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뉴올리언스도 마찬가지다. 19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홈경기에서 113-101로 승리, 최근 다섯 경기에서 3승이나 챙겼다. 즈루 할러데이(21점 7어시스트)의 건강한 복귀도 호재. 양 팀의 경기는 결국 기세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확실한 4쿼터 에이스(켐바 워커)를 보유하고 있고, 수비가 더 안정적인 샬럿이 이길 것으로 보인다.
절대 베팅해서는 안 되는 경기. 두 팀 모두 리그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전력 또한 비슷하다. 게다가 최근 주축 가드진이 부상에서 돌아오며 연패에서 벗어났다는 점도 같다. 굳이 승리팀을 꼽자면, 그래도 홈팀인 워싱턴이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런 경기는 과감하게 패스하도록 하자.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LA 클리퍼스는 올시즌 초반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상대를 짓이긴다. 크리스 폴은 48분 내내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을 보여준다. 반면 시카고 불스에는 야전사령관이 없다. 라존 론도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경기운영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불스가 현재 원정 3연전 중이라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보스턴 셀틱스에 또 다시 악재가 겹쳤다. 알 호포드와 제이 크라우더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마커스 스마트마저 발목 부상을 당했다. 스마트는 현재 데이-투-데이 상태인데, 만약 그까지 결장할 경우 이 팀의 앞선 수비는 대단히 처참해질 것이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아직까지 홈에서 진 적이 없다. 이번 시즌 홈 5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이 경기 역시 베팅을 건너뛰는 게 좋다. 피닉스 선즈는 원정 4연전 중이기 때문에 체력이 상당히 고갈된 상태다. 게다가 TJ 워렌까지 부상을 당했다. 그런데 상대가 리그 최약체 필라델피아 76ers이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이겨버릴 수도 있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 2승 10패를 기록 중인데, 이 2승이 모두 홈에서 나왔다. 홈에서는 간혹 이기기도 한다는 얘기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이번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두 차례의 맞대결은 모두 미네소타에서 열렸는데, 양 팀은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이번 경기는 멤피스에서 열린다. 멤피스는 원정 4연전을 끝내고 홈으로 돌아와 편안하게 미네소타를 맞이한다. 또,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등 예전의 경기력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미네소타는 올시즌 원정에서 1승 4패에 그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9일 보스턴 원정에서 104-88로 완승했다. 밀워키 벅스전이 원정 백투백 경기라는 의미다. 하지만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보스턴과의 경기를 사실상 3쿼터에 끝내버림으로써 체력을 어느 정도 보존했다는 것. 또, 원정에서 6승 1패를 기록하는 등 어디서나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밀워키 벅스는 최근 2연패를 당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골밑에서 압도하지 못하는 한, 워리어스에게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
사진 제공 = NBA 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