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먼드 그린 “난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
[루키] 유상열 기자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27, 201cm)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린은 16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케빈 듀란트 합류 이후 득점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레벨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평균 10.9득점으로 지난해보다 3.1점 감소한 그린은 평균 리바운드(10.1개), 어시스트(7.1개), 스틸(2.3개), 그리고 블록(1.6개)에서 팀 내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린은 “나는 슈팅 비중을 낮추고 있다. 이는 현명한 플레이라 생각한다”라고 운을 뗀 뒤 “나와 듀란트가 오픈 상태라면 듀란트에게 공을 주는 게 낫다. 나와 커리가 오픈 상태라면 커리에게 공을 주는 게 낫다. 마찬가지로, 나와 탐슨이 오픈 상태라면 탐슨에게 공을 주는 게 낫다. 이것이 내가 농구하는 방식이다”라고 밝혔다.
그린은 동료에게 슈팅을 양보하는 게 자신을 올스타 레벨에서 떨어트릴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린은 “나는 NBA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 생각한다”며 “내가 매일 30득점씩 올리는 것은 아니므로 최고의 득점원이라 말하진 않겠다. 그러나 난 여전히 최고의 선수이다. 누구든지 이에 동의할 거로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그린은 “내가 하는 모든 플레이는 자기 만족적인 성향이 강하다. 남들이 내가 하는 궂은일에 대해 알아주길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굉장히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그린은 올스타 선발 가능성에 대해서 “올스타로 뽑히는 것에 대해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저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올스타는 많은 승리를 거두는 팀에서 선발되는 경우가 많다. 올스타가 되는 것은 분명 멋진 일이다. 그러나 그보다 당장 승리가 더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린의 득점력은 줄었으나 여전히 궂은일을 도맡으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때때로 과한 승부욕과 언행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그린이 올 시즌에도 최고 레벨을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나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