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오든, "나는 최악의 실패작으로 기억될 것 같다"
[루키] 이민재 기자 = 얼마 전 은퇴한 그렉 오든(28, 213cm)이 자기 자신을 평가했다.
오든은 12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NBA 역사상 최악의 실패작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2007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뽑힌 케빈 듀란트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일수록 더욱 그렇게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든은 2007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뽑혀 NBA 데뷔를 시작했다. 2순위로 뽑힌 케빈 듀란트보다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오든은 대학 시절부터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정통 센터로서 가능성을 드러냈다. 포틀랜드는 오든과 함께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을 노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상이 문제였다. 매번 계속되는 무릎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2008-09시즌 이후 25경기 이상 뛴 시즌이 없었다. 매번 복귀와 부상, 재활이란 사이클이 계속되며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데뷔 후 코트를 나선 시즌이 단 3시즌, 총 105경기에 불과했다.
이후 2013-14시즌 마이애미 히트와 계약한 뒤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23경기에 평균 9.2분을 출전하는 등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15년에는 중국 리그에 진출했으나 그 역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중국에서도 부상을 당하는 불운이 겹쳤다.
오든은 "내가 건강했다면 커리어를 더 이어나갔을 것이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했다"라며 “내가 코트에 나섰을 때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커리어를 회상했다.
오든은 선수 생활 은퇴 이후 오하이오 주립대의 학생 코치로 활약할 전망이다. 공부와 함께 농구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제2의 인생을 준비 중이다. 부상으로 가득 찬 그의 NBA 커리어를 잊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