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데렐라] 펠리컨스 첫 승의 조연, 이트완 무어
[루키] 이승기 기자 = '갈매기의 꿈'이 이루어졌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드디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11일(한국시간) 밀워키 BMO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뉴올리언스가 접전 끝에 밀워키 벅스를 112-106으로 제압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앤써니 데이비스. 그는 32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4블록을 기록하는 등 리그 최고의 빅맨다운 위용을 뽐냈다.
오늘 소개할 신데렐라는 펠리컨스의 슈팅가드 이트완 무어(27, 193cm)다. 무어는 이날 3점슛 2개 포함, 20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데이비스의 뒤를 잘 보좌했다.
무어의 활약은 3쿼터에 특히 빛났다. 접전이 이어졌던 3쿼터, 무어는 다섯 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홀로 14점을 뽑아냈다. 그 중 3점슛이 두 개 포함되어 있었고, 실책은 하나도 없었다.
무어는 다섯 개의 야투를 모두 6미터 이상 거리에서 시도했다. 무어가 코트 위 공간을 잘 넓혀준 덕분에 펠리컨스는 3쿼터를 88-81로 앞선 채 끝낼 수 있었다.
무어는 4쿼터에도 2점을 추가했다. 4쿼터에는 고작 2점에 그쳤지만, 흐름상 중요한 득점이었다. 4쿼터 중반 풀업 점프슛을 터뜨리며 펠리컨스에 97-87, 10점차 리드를 안겼다.
이후는 데이비스의 쇼타임이었다. 데이비스는 막판 팀의 13점 중 11점을 홀로 책임지며 경기를 지배했다. 결국 뉴올리언스가 시즌 첫 승을 거두며 활짝 웃었다.
★ 이트완 무어는 누구?
무어는 2011 드래프트 2라운드 55순위로 보스턴 셀틱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첫 시즌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시즌 종료 후 올랜도 매직으로 트레이드 됐다.
매직에서의 첫 시즌, 무어는 평균 22.4분간 7.8점 2.7어시스트를 올리며 벤치 멤버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이듬해 역할이 줄었고, 2014년 여름 시카고 불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불스에서의 2년도 보잘 것 없었다. 2015-16시즌 평균 7.5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부상 때문에 23경기에 결장해야 했다.
2016년 여름, 연봉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났다. 덕분에 무어는 뉴올리언스로부터 4년간 3,400만 달러라는 거금을 받고 계약할 수 있었다.
동기부여가 된 것일까. 무어는 올시즌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선발로 발탁되어 평균 30.4분간 13.1점 3.2어시스트 FG 47.0%를 기록 중이다. 데이비스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올라 있기도 하다.
한편, 펠리컨스는 1승 8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꼴찌에 머물고 있다. 과연 무어가 펠리컨스의 새로운 날개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