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WOW] '효율성'의 끝판왕을 가리자
[루키] 이민재 기자 =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가 10월 26일(한국시간)에 개막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와서일까. 시즌 시작부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여러 선수들이 개막 첫 경기부터 역사에 남을 만한 활약을 펼치며 기량을 뽐내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앤써니 데이비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카와이 레너드다. 이들은 각자의 플레이를 뽐내며 현재 리그 PER(Player Efficiency Rating) 순위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PER은 대표적인 2차 스탯이다. 선수의 효율성을 알 수 있는 기록으로, 개별 선수가 코트 위에 있을 때 분당생산력을 말한다. 출전 시간을 감안한 생산성과 효율성을 엿볼 수 있다. 리그 평균이 15여서 이보다 높으면 효율적인 선수라고 평가할 수 있다.
데이비스는 개막 첫 주 PER 1위에 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데이비스는 평균 35점 12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여기에 어시스트와 스틸까지 해내며 팀플레이를 돕고 있다. 야투 성공률 역시 50.0%로 준수한 편. 그의 생산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아쉬운 점은 그가 이렇게 활약을 펼쳤음에도 팀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현재 외로운 처지다. 그를 도와줄 즈루 할러데이(개인사), 타이릭 에반스(부상)가 현재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혼자서 펄펄 날고 있지만 그뿐인 상황이다.
레너드는 이번 시즌 변화를 맞이했다. 샌안토니오의 득점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것. 볼 핸들링 역할을 지난 시즌보다 늘리며 득점과 경기 리딩까지 도맡고 있다. 평균 32.3점과 5개에 육박하는 어시스트, 3.7스틸은 그의 공수 기여도가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는 수치다.
눈여겨볼 점은 자유투 시도를 많이 늘렸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그의 평균 자유투 시도는 4.6개였다. 반면, 이번 시즌은 현재 10.0개를 달리고 있다. 적극적인 림 돌파와 영리한 플레이로 수비수를 낚고 있는 것. 이러한 재능과 노력이 맞물리며 그의 생산성이 불을 뿜고 있다.
한편, 이들을 뒤쫓고 있는 선수는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다. 그는 개막 첫 3경기에서 2번의 트리플더블을 달성, 해당 부문 3위에 올랐다.
2016-17시즌 PER 탑 5
1. 앤써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펠리컨스) : 38.4
2.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스퍼스) : 38.1
3.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썬더) : 37.0
4. 드마커스 커즌스(새크라멘토 킹스) : 36.0
5.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34.8
자료 제공 = 바스켓볼-레퍼런스
사진 제공 = 나이키,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