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2016-17 선수랭킹 Top 10 (9위)

2016-10-31     이승기 기자

 

[루키] 이승기 기자 = ESPN과 SI(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紙)는 매년 자체적으로 선정한 선수랭킹을 발표한다. 루키도 필진들의 의견을 모아, 2016-17시즌 선수랭킹 Top 10을 선정해보았다. 자체선수랭킹 발표는 그간 국내 그 어떤 매체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으로, 루키에서 최초로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 선정방법
각 필진이 선수랭킹 1위부터 10위를 선정한다. 1위부터 10위에게는 각각 10점부터 1점씩 역순으로 부여되며, 이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 10명을 뽑는다.


※ 본 투표 및 코멘트 작성은 2016-17시즌이 개막하기 전인 지난 10월 중순에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 각 필진별 투표 내역은 마지막 1위 발표시 함께 공개할 예정입니다. 랭킹은 역순으로 하루에 한 명씩 공개됩니다.

※ 참여자 명단
이승기, 황호재, 이민재, 강하니, 유비, 유상열(이상 루키), 박대현(스포티비뉴스)

 

9위 (1.7점)


드마커스 커즌스


이승기
때로는 샤킬 오닐처럼, 때로는 크리스 웨버처럼, 때로는 트로이 길렌워터처럼(?) 플레이하는 괴수 중의 괴수. 현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페인트존 파괴력을 지녔다. 2016 리우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경기 도중 웃는 등 새크라멘토에서는 상상도 못할 온화함을 보였다. 감정 컨트롤 미숙은 반복된 패배에 대한 짜증 때문임이 증명된 것. 결국 팀 성적이 나아지면 ‘멘탈 이슈’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멤피스에서 개과천선한 잭 랜돌프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다.


황호재
커즌스는 다혈질의 대명사다. 지난 시즌 테크니컬 파울 리그 1위(17개)를 기록했으며, 매 시즌 12개 이상의 테크니컬 파울을 범했다(데뷔 이래 이 부문 리그 5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새크라멘토에 필요한 것은 과거 마이클 말론처럼 커즌스를 제어할 수 있는 감독이다. 다행히 새로 부임한 데이비드 예거 감독은 커즌스와 잘 어울리고 있다. 더 나아질 커즌스를 기대해 보자.


이민재
새크라멘토 킹스는 이번 여름 데이비드 예거 신임 감독을 데려왔다. 그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마크 가솔과 잭 랜돌프를 활용했던 인물로 ‘센터 농구’에 특화된 능력을 지녔다. 예거 감독은 드마커스 커즌스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며 “커즌스를 하이포스트에서 컨트롤 타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커즌스는 지난 시즌 3점슛을 장착, 새 무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하이포스트 피딩’이라는 또 하나의 옵션을 추가할 커즌스의 활약이 매우 기대된다.

 

유비
드마커스 커즌스는 지난 시즌 평균 26.9득점 1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악마의 재능’은 2016-17시즌에도 빛날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는 조지 칼 감독과 자주 마찰을 빚었다. 이번 시즌에는 데이비드 예거 감독과 함께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예거 감독은 멤피스 시절 마크 가솔을 공격의 중추로 활용한 바 있다. 커즌스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강하니
드마커스 커즌스는 현존하는 NBA 센터 중 가장 뛰어난 득점력을 가진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파워포워드로 뛰면서 3점슛과 돌파 능력까지 보여줬다. 실제 경기 기록, 코트에서의 존재감 모두 리그 탑 10에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커즌스가 9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여전히 종잡을 수 없는 그의 정신 상태(?) 때문이다. 커즌스는 팀의 리더가 되기엔 너무나 미성숙한 선수다. 종종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보여주며 팀에도 큰 민폐를 끼치고 있다. 이번 시즌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다.


유상열
실력으로 봤을 때는 26살의 젊은 나이에도 충분히 반지를 손에 넣을 만한데, 팀운이 그를 따라주지 않는다. NBA에서 가장 납득이 되지 않는 운영 정책을 보여주는 새크라멘토 킹스의 외로운 왕 커즌스. 올해는 지난 시즌보다도 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킹스지만, 커즌스만은 커리어 첫 올-NBA 퍼스트 팀에 도전할 자격이 충분해 보인다.


박대현
‘밀레니엄 킹스’가 와해된 뒤 웃을 일이 별로 없었다. 2000년대 이전으로 돌아간 새크라멘토가 ‘비상(飛上)’의 핵심 열쇠로 지목하고 있는 빅맨이다. 올시즌에도 건강한 앤써니 데이비스와 함께 리그 최고 센터 자리를 놓고 다툴 것이다. 멤피스 시절 잭 랜돌프-마크 가솔 중심의 게임 플랜을 즐겨 구사했던 데이비드 예거 감독이 새 수장으로 온 것도 호재다. 3점슛 장착에 공들이고 있지만 마인드 컨트롤 능력이 더 선결 과제.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일러스트 제공 = 홍기훈 일러스트레이터(inco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