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데렐라] 결승 팁-인! 밀워키 존 헨슨
[루키] 이승기 기자 = "게임 위너!"
오늘의 신데렐라는 밀워키 벅스의 백업 빅맨 존 헨슨(25, 211cm)이다.
30일(한국시간) 밀워키 BMO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밀워키 벅스가 접전 끝에 브루클린 네츠를 110-108로 꺾고 신승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접전으로 펼쳐졌다. 밀워키의 제이슨 키드 감독은 후반이 될수록 헨슨에게 강한 믿음을 보였다. 특히 4쿼터 12분 동안 헨슨을 풀타임으로 기용했다.
헨슨은 믿음에 보답했다. 4쿼터에만 6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을 뽑아낸 것. 헨슨은 이날 본인이 성공시킨 세 개의 야투를 모두 4쿼터에 넣는 등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경기 마지막 순간 나왔다. 헨슨은 경기 종료 37초 전, 브루클린의 제레미 린에게 공을 빼앗기는 결정적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기세를 탄 브루클린은 경기 종료 11초 전, 보얀 보그다노비치의 3점슛으로 108-108 동점을 만들었다.
밀워키는 작전시간 이후 최후의 공격을 전개했다. 키드 감독은 자바리 파커에게 슛을 맡겼다. 파커는 돌파 이후 레이업을 시도했으나 저스틴 해밀턴에게 블록을 당하고 말았다.
이때 이날의 영웅 헨슨이 튀어나왔다. 순간적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팁-인 득점에 성공한 것. 이는 버저비터가 됐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밀워키의 110-108 승리. 홈구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이날 헨슨은 총 21분간 7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을 올리며 활약했다. 헨슨을 4쿼터 내내 기용한 키드 감독의 믿음과, 이에 보답한 헨슨의 활약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존 헨슨은 누구?
헨슨은 2012 드래프트 1라운드 14순위로 밀워키에 지명됐다. 이후 줄곧 벅스에서만 뛰어오고 있다. 공격력은 형편없지만 높이를 활용한 수비력은 믿을 만하다.
수비력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시절부터 정평이 나 있다. 2011, 2012년 2년 연속으로 ACC 컨퍼런스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13-14시즌, 헨슨은 벅스에서 평균 26.5분간 11.1점 7.1리바운드 1.6어시스트 1.7블록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잦은 부상으로 인해 출장시간이 대폭 줄었다.
2015년 가을, 헨슨은 밀워키와 4년간 4,50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허리 부상 등으로 인해 2015-16시즌 25경기에 결장한 바 있다.
이후 헨슨은 꾸준히 재활 치료를 해왔다. 지금은 어느 정도 건강을 되찾은 상태. 2016-17시즌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위닝샷을 넣는 등 첫 단추는 잘 꿰었다. 과연 그가 올시즌 건강을 유지하며 활약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