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한줄평] 데미안 릴라드, 도핑테스트 합시다!
[루키] 이승기 기자 = 26일(이하 한국시간) 2016-17시즌이 개막했다. 벌써부터 많은 화젯거리가 나오는 가운데, 30일 열린 9경기를 '한 줄 평'으로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애틀랜타 호크스와 필라델피아 76ers의 대결은 드와이트 하워드와 조엘 엠비드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승부는 대단히 싱겁게 갈렸다. 호크스는 전반에 이미 승기를 잡았고, 하워드와 엠비드의 대결도 전혀 볼 것이 없었다.
에이브리 브래들리가 대폭발했다. 11개의 3점슛을 던져 8개를 넣는 등 31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아이재아 토마스가 상수라면 브래들리는 변수에 가까웠는데, 변수가 터지니 샬럿으로서는 이를 당해낼 수 없었다. 호네츠에서는 켐바 워커(29점)의 활약만이 빛났다.
뉴욕 닉스 이적생들의 활약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조아킴 노아가 6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코트니 리가 16점, 데릭 로즈가 13점을 올렸다. 기존 멤버 카멜로 앤써니와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는 각각 20, 21점을 기록했다. 멤피스의 마이크 콘리는 11점 5어시스트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기는 법을 아는 팀과, 모르는 팀의 차이가 4쿼터에 드러났다. 올랜도는 4쿼터 중반 이후 맹추격 끝에 3점차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이후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의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2015-16시즌 챔피언의 품격이었다.
우려와는 달리, 시카고 불스의 순항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두 경기를 통해 스페이싱에 대한 걱정이 기우였음을 증명했다. 물론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 인디애나는 원정 백-투-백 경기의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졸전 끝에 패했다.
매튜 델라베도바가 '린새니티'를 잘 제어해냈다. 제레미 린은 16개의 야투 중 12개를 놓치는 등 밀워키 벅스의 거친 수비에 당황했다. 존 헨슨(7점 12리바운드 2블록)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팁-인 득점을 성공시키며 이날의 영웅이 됐다.
예상된 결과. 3쿼터에 이미 승부가 갈렸다. 앤써니 데이비스도 사람이었다. 어제 모든 것을 쏟아낸 탓인지 이날은 크게 돋보이지 않았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토니 파커와 마누 지노빌리에게 휴식을 주고도 여유롭게 승리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언제쯤 첫 승을 올릴 수 있을까.
이쯤 되면 도핑테스트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ESPN은 "데미안 릴라드가 모든 것을 다 해냈다"고 보도했다. 릴라드는 37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연장 종료 직전에는 극적인 플로터 위닝샷을 작렬시키기도 했다. '작은 거인'은 릴라드를 두고 하는 말이다.
드마커스 커즌스(2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앞에서 칼-앤써니 타운스(1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는 아직 애송이였다. 두 선수 모두 파울트러블로 고생했는데, 이 틈을 타 루디 게이(28점)와 앤드류 위긴스(29점)의 쇼다운이 이어졌다. 결국 미네소타는 마지막 한 끗을 넘지 못하고 패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