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도사] 워리어스, 제발 긴장 좀 하자!
[루키] 이승기 기자 = 26일(이하 한국시간)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가 개막했다. 29일 열릴 8경기의 승자를 미리 내다보도록 하자.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30-121로 이겼다. 폴 조지와 마일스 터너를 중심으로 한 공격농구가 인상적이었다.
반면, 브루클린 네츠는 개막 첫 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에게 122점을 헌납하고 패했다. 인디애나는 브루클린의 형편없는 수비력을 집중공략할 것이다.
피닉스 선즈는 아직 정돈되지 않았다. 개막전에서도 졸전 끝에 새크라멘토 킹스에 완패했다. 드마커스 커즌스가 파울 트러블로 인해 상당히 오래 벤치에 앉아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15~20점차로 끌려다녔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는 빅터 올라디포만 잘하면 된다. 올라디포는 필라델피아 76ers와의 개막전에서 10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16개의 야투 중 12개를 실패했고, 3점슛은 다섯 개를 던져 모두 놓쳤다.
휴스턴 로케츠는 마이크 댄토니 감독 부임과 함께 더욱 화끈해졌다. 수비는 포기한 것처럼 미친듯이 달리고 또 달린다. 빠른 농구로 댈러스 노인들의 발을 묶어야 한다.
댈러스는 시즌 첫 홈경기를 갖는다. 인디애나보다 더 빠른 휴스턴을 만났지만,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들이 노련하게 휴스턴의 수비 약점을 물고 늘어지며 홈에서 첫 승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LA 레이커스가 확 바뀌었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은퇴, 룩 월튼 감독의 취임 등 많은 것이 변했다. 유망주들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개막전에서는 휴스턴 로케츠를 120-114로 꺾기도 했다.
하지만 유타 재즈를 이기기는 쉽지 않다. 재즈는 기본 전력에서 이미 레이커스에 앞선다. 거기에다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경험과 재능이 모두 모였다.
2016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토론토 랩터스를 만나 4승 2패로 승리했다.
그런데 당시 토론토가 이길 때 가장 활약했던 선수는 비스맥 비욤보였다. 비욤보는 탁월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페인트존을 수호하며 랩터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제 비욤보는 없다. 그는 올여름 올랜도 매직으로 이적했다. 이 때문에 토론토는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의 무한돌파를 막기 어려워졌다. 요나스 발렌슈나스가 있기는 하지만, 그는 발이 느리고 블록슛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비욤보는 지난 마이애미 히트와의 개막전에 결장했다. 2016 플레이오프 도중 받은 플래그런트 파울이 누적되어 한 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 이 때문에 올랜도는 비욤보 없이 8인 로테이션을 돌리다 마이애미에 패했다.
이제 비욤보가 돌아온다. 니콜라 부세비치, 서지 이바카, 비욤보로 이어지는 빅맨 로테이션은 리그 최고 수준. 여기에 제프 그린도 간헐적으로 파워포워드 소화가 가능하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괴물센터' 안드레 드러먼드를 수비하기 딱 좋다는 얘기다.
샬럿 호네츠는 2016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마이애미를 만나 3승 4패로 아쉽게 패했다. 이제 복수할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호네츠는 한층 단단해진 조직력을 과시하며 개막전에서 밀워키 벅스를 물리쳤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드웨인 웨이드의 이적, 크리스 보쉬(폐혈전)의 이탈로 인해 전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개막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100-129로 완패했다. 스퍼스의 '빅 라인업'에 철저히 당한 것이 패인이었다. 지난 시즌보다 높이가 낮아진 탓에,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뉴올리언스 역시 '빅 라인업'을 돌릴 수 있는 팀이다. 오메르 아식과 앤써니 데이비스를 필두로, 키 큰 선수들이 많다. 높이의 이점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특히 데이비스는 개막전에서 50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7스틸 4블록의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 중이다.
그러나 워리어스가 또 패할 것이라 생각하기는 어렵다. 진정한 강팀은 패배를 반면교사 삼아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곤 한다. 골든스테이트는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