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스 터너, 인디애나의 새로운 희망!

2016-10-27     이승기 기자

[루키] 이승기 기자 = "기량발전상은 내 거야!"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소포모어 유망주 마일스 터너(20, 211cm)가 '크레이지 모드'를 보여줬다.

27일(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6-17시즌 정규리그에서 인디애나가 연장 접전 끝에 댈러스 매버릭스를 130-121로 제압했다.

경기 내내 엄청난 화력전이 이어졌다. 양 팀은 마치 수비는 포기한 것처럼 화끈한 공격농구를 펼쳤다. 문제는 댈러스 베테랑들의 체력이 인디애나 젊은이들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 매버릭스는 경기 초반부터 페이서스의 페이스에 말리며 끌려다니는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터너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2년차에 불과한 터너는 개막전에서 무려 30점 16리바운드 2스틸 4블록을 해냈다. 공격 리바운드도 혼자 6개나 걷어냈다.

터너는 슈팅력이 매우 뛰어난 빅맨이다. 이날 역시 19개의 야투 중 13개나 적중시키는 등 탁월한 슛 감각을 자랑했다. 3점슛도 두 개를 시도해 하나를 넣었다.

가장 놀라운 것은 벌써부터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다는 점이었다. 인디애나의 네이트 맥밀란 감독은 4쿼터 막판 최후의 공격을 터너에게 맡겼다. 비록 터너의 3점슛이 불발로 끝났지만 공격 전개 과정은 매우 깔끔했다.

터너의 진가는 연장에서 드러났다. 터너는 골밑을 단단하게 지키며 림 프로텍팅을 잘 해냈고, JJ 바레아의 돌파를 여러 차례 막아냈다.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지만 동료들의 도움 덕에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연장종료 1분 17초 전, 터너는 폴 조지의 킥아웃 패스를 받아 깨끗한 3점슛을 터뜨렸다. 122-118, 인디애나 리드. 팽팽했던 승부는 이로 인해 갈렸다. 터너의 3점슛이 사실상의 끝내기 득점이 된 것이었다.

이후 인디애나는 조지가 3점슛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터너는 종료 34초 전, 속공 상황에서 호쾌한 원핸드 슬램덩크를 작렬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터너는 2015 드래프트 1라운드 11순위로 인디애나에 입단했다. 루키였던 지난 시즌 평균 10.3점 5.5리바운드 1.4블록을 기록하며 올-루키 세컨드 팀에 선정된 바 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