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프리뷰] ‘사슴군단’ 밀워키 벅스

2016-10-21     이승기 기자

[루키] 이승기 기자 = 한국시간 10월 26일,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가 개막한다. 이에 발맞춰 『루키』가 30개 구단의 프리뷰를 준비했다. 이번 시간은 밀워키 벅스다.

TEAM STANDING
2015-16시즌 33승 49패 40.2%
2014-15시즌 41승 41패 50.0%
2013-14시즌 15승 67패 18.3%
2012-13시즌 38승 44패 46.3%
2011-12시즌 31승 35패 47.0%

2015-16 REVIEW
2014-15시즌 밀워키 벅스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제이슨 키드 감독 부임과 함께 팀 수비 조직력을 재정비했는데, 이것이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이어졌다. 이에 벅스와 유망주들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5-16시즌 밀워키는 다시 추락하고 말았다. 팀 수비가 붕괴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또, 오프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그렉 먼로가 팀 전술에 융화되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주전 포인트가드 마이클 카터-윌리엄스는 부상으로 자주 자리를 비웠고, 베테랑 OJ 메이요는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인해 리그에서 퇴출(2년간 복귀 금지)됐다. 팀 분위기가 와해됐음은 말할 것도 없다. 결국 벅스는 33승 49패에 그치며 봄 농구에 초대 받지 못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크리스 미들턴이 에이스로 올라섰고, 211cm의 포워드 야니스 아테토쿤포는 포인트가드로 뛰어도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루키 시즌 부상으로 신음했던 자바리 파커도 건강을 찾았다. 또,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멀어지자,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많이 준 것도 좋았다.

2015-16 WITH NUMBER

41.7
밀워키의 평균 리바운드. 지난 시즌 벅스는 고작 4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27위에 머물렀다. 황당한 것은 밀워키의 평균 신장이 리그에서 가장 크다는 것. 지난 시즌 로스터를 기준으로, 벅스 선수들은 평균 205.2cm의 신장을 기록해 30개 구단 중 1위에 오른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키의 이점을 십분 활용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50.5
밀워키의 기본 공격 콘셉트는 간단했다. 페인트존을 노리고, 외곽슛을 자제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밀워키는 지난 시즌 평균 50.5점을 페인트존에서 뽑아내 1위에 올랐다. 하지만 3점슛 시도는 15.6개로 꼴찌였다. 이는 팀 내 뛰어난 3점슈터가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대부분의 공격을 인사이드에서 하다 보니, 상대에게 쉽게 수를 읽히고 말았다.

50,000,000
그렉 먼로의 연봉 총액. 밀워키는 2015년 7월, 먼로와 3년간 5,0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약점이었던 인사이드 득점을 보강하기 위해서였다. 또, 먼로가 팀 공격의 구심점이 되길 바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대실패였다. 시즌을 치를수록 먼로의 형편없는 수비력만 부각될 뿐이었다. 이에 먼로는 한때 벤치로 내려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아직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았다.

DEPTH CHART
센터 그렉 먼로, 마일스 플럼리, 쏜 메이커
파워포워드 자바리 파커, 존 헨슨, 미르자 텔레토비치
스몰포워드 야니스 아테토쿤포, 마이클 비즐리, 스티브 노박
슈팅가드 크리스 미들턴, 제이슨 테리, 라샤드 본, 토니 스넬
포인트가드 매튜 델라베도바, 말콤 브록던
감독 제이슨 키드

TRANSACTION
IN 쏜 메이커, 말콤 브록던(이상 드래프트), 미르자 텔레토비치, 제이슨 테리(이상 FA), 매튜 델라베도바, 마이클 비즐리(트레이드)
OUT 제리드 베일리스, 그레비스 바스케즈(이상 FA), 데미언 잉글리스, 자니 오브라이언트(방출), OJ 메이요(금지약물 적발, 퇴출)

PLAYERS TO WATCH

야니스 아테토쿤포
시즌 GP GS MPG FG% 3P% FT% RPG APG SPG BPG PPG
2015–16 80 79 35.3 .506 .257 .724 7.7 4.3 1.2 1.4 16.9
2014–15 81 71 31.4 .491 .159 .741 6.7 2.6 .9 1.0 12.7
2013–14 77 23 24.6 .414 .347 .683 4.4 1.9 .8 .8 6.8

제이슨 키드 감독은 오래 전부터 야니스 아테토쿤포를 포인트가드로 기용하기 위한 실험을 해왔다. 실제로 게리 페이튼에게 데려가 여러 가지 가르침을 주기도 했다. 키드는 2015-16시즌 후반기 들어 아테토쿤포를 포인트가드로 활용했다. 아테토쿤포는 막판 28경기에서 평균 18.8점 8.6리바운드 7.2어시스트 1.4스틸 1.9블록 FG 50.9%를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번 시즌 역시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테토쿤포는 최근 밀워키와 4년간 1억 달러짜리 연장계약에 합의, 2020-21시즌까지 벅스 소속으로 뛰게 됐다.

자바리 파커
시즌 GP GS MPG FG% 3P% FT% RPG APG SPG BPG PPG
2015–16 76 72 31.7 .493 .257 .768 5.2 1.7 .9 .4 14.1
2014–15 25 25 29.5 .490 .250 .697 5.5 1.7 1.2 .2 12.3

듀크 대학 시절 ‘넥스트 카멜로 앤써니’라는 찬사를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던 자바리 파커. 하지만 루키 시즌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25경기 출전에 그쳤다. 다행히 2015-16시즌 건강하게 돌아와 76경기를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시즌 후반기 들어 완전히 감을 잡았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28경기에서 평균 18.9점 6.1리바운드 FG 49.8%를 기록하며 대학시절의 폭발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2016-17시즌 밀워키의 득점 리더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2016-17시즌 TEAM SWOT
강점ㆍStrength
제이슨 키드 감독은 브루클린 네츠 시절 로테이션 농구를 활용했다. 그의 성향은 밀워키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풍부한 로테이션을 통해 48분 내내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선발진과 벤치의 기량 차가 그리 크지 않다. 이에 따라 누가 나오든 제 몫을 할 수 있는 로스터가 갖춰진 상태다. 키드표 플래툰 시스템을 지켜보도록 하자.

약점ㆍWeakness
안정적인 득점원이 없다. 자바리 파커는 아직 어리고, 크리스 미들턴은 부상으로 6개월간 뛸 수 없다. 그렉 먼로는 1옵션으로서 검증된 바가 없다. 아테토쿤포는 득점 외에도 할 일이 많다. 아무리 수비를 잘해도 득점하지 못하면 결국 패배하는 것이 농구다. 벅스는 지난 시즌에도 득점(99.0점, 24위)이 안 돼 애를 먹었다. 이번 시즌에도 한동안 이 때문에 고생할 것으로 보인다.

기회ㆍOpportunity
밀워키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5.4개의 3점슛을 넣는데 그쳤다. 이는 리그 전체에서 가장 낮은 기록이었다. 이에 벅스는 이번 여름 슈터들을 대거 영입하며 외곽슛 강화에 나섰다. 제이슨 테리, 미르자 텔레토비치, 매튜 델라베도바, 스티브 노박, 토니 스넬 등은 모두 빼어난 3점슛 능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들. 외곽 생산력이 나아진다면 벅스의 공격 작업도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위협ㆍThreat
지난 시즌 사실상 ‘더 맨’ 역할을 했던 미들턴이 햄스트링 수술로 인해 향후 6개월간 공백을 가진다. 이에 따라 주전 슈팅가드 자리가 공석이 됐다. 항간에서는 먼로를 매물로 스윙맨을 데려와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ESPN에서는 아테토쿤포가 선발 슈팅가드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들턴은 정규리그 막판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상 성적 - 동부 컨퍼런스 12위, 플레이오프 탈락
한 줄 예상 - 재능은 풍부하나 경험이 부족하다. 미들턴의 부재도 타격이 크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나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