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마커스 커즌스, 예거 감독과 함께 첫 PO 경험할까
[루키] 유상열 기자 = 새크라멘토 킹스의 드마커스 커즌스(27, 211cm)를 플레이오프에서 언제쯤 볼 수 있을까.
2010-11시즌 새크라멘토에서 데뷔한 커즌스는 여전히 플레이오프와 인연이 없는 상태다. 특히 커즌스는 6년간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는데, 킹스의 감독은 무려 5번이나 교체되었다.
새크라멘토는 조지 칼 감독이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난 뒤 데이브 예거 감독을 데려왔다. 예거 감독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지난 3년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예거 감독은 멤피스 시절, 마크 가솔과 잭 랜돌프의 투 빅맨 라인업을 가동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투 빅맨 체제는 예거 감독 이전 그리즐리스 감독이었던 라이오넬 홀린스가 이미 초석을 다져놓은 상태였다. 따라서 예거 감독이 2명의 빅맨 체제만을 선호한다고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 실제로, 지난 시즌 멤피스는 맷 반스를 선발 파워포워드로 활용, 잭 랜돌프를 식스맨으로 두는 스트레치 포 전술을 사용한 시간이 많았다.
현재 킹스의 로스터에는 가드진의 퀄리티와 깊이가 약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빅맨진만큼은 전술적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 맷 반즈와 옴리 카스피, 그리고 앤써니 톨리버는 스몰볼 라인업에서 스트레치형 파워포워드로 활용가치가 높은 선수들. 코스타 쿠포스와 윌리 컬리-스테인, 그리고 루키 게오르기오스 파파야니스 등은 정통 빅맨으로서 두터운 뎁스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커즌스가 있다. 스몰 라인업에서 센터, 빅 라인업에서 파워포워드로 뛸 수 있는 커즌스는 공격에서 다재다능함을 이용해 어떤 라인업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데뷔 초반 약점이었던 수비력 역시 최근 들어 좋아지면서 완성형 빅맨으로 거듭나고 있다.
커즌스의 시즌별 수비 지표(DRtg)
2010-11시즌 : 105
2011-12시즌 : 104
2012-13시즌 : 106
2013-14시즌 : 101
2014-15시즌 : 101
2015-16시즌 : 103
그렇다면 예거 감독은 스몰 라인업과 빅 라인업 중 어떤 카드를 들고나올까. 팀 내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커즌스의 짝을 찾는 것이 최우선 순위가 될 수 있다.
2015-16시즌 커즌스의 파트너별 득실 마진(기준 : 함께 뛴 시간 최소 200분 이상, 100포제션)
커즌스 with 옴리 카스피 : +5.2
커즌스 with 루디 게이 : +2.0
커즌스 with 퀸시 에이시 : -1.2
커즌스 with 윌리 컬리-스테인 : -2.2
커즌스 with 코스타 쿠포스 : -2.7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커즌스는 정통 빅맨과 함께 뛰는 것보다 스트레치 자원, 즉 스몰 라인업에서 조금 더 높은 득실 마진을 보였다. 그러나 새크라멘토는 이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컬리-스테인, 쿠포스 등 정통 빅맨이 많은 상황에서 201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장 모두 센터를 뽑은 것.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처사였다.
현재 킹스의 로스터로 2016-17시즌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킹스는 커즌스가 입단한 이후 매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새크라멘토의 고질적인 수비 문제를 해결할 예거 감독이 부임했다. 과연 커즌스가 예거 감독 아래서 그의 재능을 만개할 수 있을까. 또한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자료 출처 = 바스켓볼-레퍼런스
사진 제공 = 나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