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 수술?’ 에릭 고든 선발 가능성 UP↑
[루키] 강하니 기자 = 패트릭 베벌리의 수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에릭 고든의 선발 가능성도 올라가고 있다.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의 포인트가드 패트릭 베벌리가 조만간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수술 부위는 왼쪽 무릎. 베벌리는 무릎 통증으로 최근 4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프리시즌 첫 경기 출전 후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채 회복에만 전념하고 있던 상황이다.
하지만 좀처럼 무릎 부상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자연스럽게 수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주도 휴스턴 의료진은 베벌리의 회복을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해볼 예정. 하지만 베벌리의 부상에 별다른 차도가 없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당초 베벌리는 올시즌 제임스 하든과 주전 백코트 콤비를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든이 포인트가드 전향을 선언한 상황에서 베벌리만큼 하든에게 맞춰줄 수 있는 가드 자원도 찾기 힘들었던 상황. 베벌리는 수비에서 터프하게 상대 에이스를 괴롭히고 공격에서는 볼을 오래 소유하지 않는 선수라는 점에서 하든의 좋은 짝이다.
하지만 베벌리가 수술을 받는다면 휴스턴은 하든의 새로운 콤비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이적생 에릭 고든이 떠오르고 있다.
고든은 지난 여름 4년 간 5300만 달러에 휴스턴 유니폼을 입은 슈팅가드. 데뷔 당시부터 좋은 재능을 가졌지만 잦은 부상으로 생각만큼 만개하지 못한 선수다. 올시즌 휴스턴에서도 벤치 에이스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베벌리가 빠진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한 고든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때마침 베벌리가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고든의 선발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고든은 이번 프리시즌에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 13.7점 2.5어시스트 3점슛 2.3개를 기록 중이다. 3점슛 성공률도 39.1%로 슈팅감이 좋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도 멤피스를 상대로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기록했다. 그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휴스턴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도 에릭 고든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댄토니 감독은 지난 16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웬만하면 고든을 벤치 에이스로 뛰게 하고 싶다. 하지만 베벌리의 결장이 길어진다면 개막전에 고든을 선발로 쓰는 방법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과연 제임스 하든의 개막전 백코트 파트너는 누가 될까? 베벌리와 고든을 놓고 휴스턴이 고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