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 "유럽의 공격이 NBA보다 10배는 낫다"

2016-10-10     이승기

 

[루키] 이승기 기자 = "NBA보다 유럽의 공격이 10배는 낫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27, 191cm)이 유럽농구에 대한 생각을 밝혀 화제다.

웨스트브룩은 9일(이하 한국시간) 『더 노먼 트랜스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유럽농구의 오펜스가 NBA보다 10배는 낫다. 유럽의 공격이 훨씬 많이 움직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들은 NBA 선수들에 비해 재능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이 움직이고, 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뭔가 다른 것들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웨스트브룩이 이런 말을 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썬더가 최근 두 차례나 유럽농구 팀들과 시범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일과 6일, 각각 스페인 최고 명문구단들인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시범경기를 가졌다. 썬더는 레알 마드리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137-142로 패했고, FC 바르셀로나에게는 92-89로 이겼다.

어차피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승패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주축 선수들보다는 로테이션 멤버들 위주로 전술을 시험하고 손발을 맞추는 자리였기 때문. 하지만 웨스트브룩은 유럽 특유의 시스템 농구에 큰 감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빌리 도너번 감독 또한 "유럽농구에 선수들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그래도 선수들이 유럽농구의 공격과 스피드에 적응해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첫 번째 경기에서는 3점슛 수비가 잘 되지 않았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래도 첫 번째보다는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썬더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3점슛 20개(54.1%)를 허용했고, FC 바르셀로나에게도 14개(45.2%)를 내준 바 있다.

웨스트브룩은 "유럽 최고의 팀들과 함께 경기하고 그들의 공격 시스템을 체험한 것은 우리에게 매우 좋은 경험이 됐다. 이러한 것들은 언제나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범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웨스트브룩은 2008년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지명되며 오클라호마시티에 입단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잡았다. 과연 그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오클라호마시티를 이끌고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