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잭 랜돌프, '식스맨'으로 보직 변경
[루키] 이승기 기자 =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베테랑 포워드 잭 랜돌프(35, 206cm)가 '식스맨'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멤피스의 감독 데이비드 피즈데일은 6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랜돌프는 올해 벤치에서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랜돌프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놀라운 상황이다. 랜돌프가 식스맨 역할을 받아들였다. 랜돌프와 함께 '올해의 식스맨' 상을 노릴 것이다. 그가 벤치의 리더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일 열린 2016-17시즌 시범경기에서 멤피스는 랜돌프 대신 자마이칼 그린을 선발 포워드로 내세웠다. 랜돌프는 벤치에서 출격에 컨디션 점검을 했다.
랜돌프가 식스맨으로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2015-16시즌 도중 몇 차례 실험을 했다. 랜돌프는 지난 시즌 15경기에 벤치 멤버로 출전한 바 있다. 당시에도 자마이칼 그린이 선발 자리를 대신했다.
랜돌프는 "난 내가 아직도 선발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준비하기로 했다. 감독이 내게 10분만 준다면, 그 10분 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뛸 것"이라며 새로운 역할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그렇다면 피즈데일 감독이 랜돌프를 벤치로 내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정답은 간단하다. 바로 벤치 득점력 강화를 위해서다.
"랜돌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벤치 득점을 책임져야 한다. 사람들은 이번 오프시즌 내내 '멤피스는 벤치가 약해. 벤치 득점원이 없어'라고 말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우리에겐 진짜배기 스코어러 잭 랜돌프가 있다."
멤피스의 전력은 나쁘지 않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신음했던 마크 가솔과 마이크 콘리가 건강을 되찾았고, FA 시장에서 챈들러 파슨스도 데려왔다. 랜돌프가 벤치에서 중심을 잘 잡아준다면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뽐낼 수 있다.
한편, 랜돌프는 2001년 드래프트 1라운드 19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입단했다. 2003-04시즌 기량발전상을 수상하며 스타 대열에 합류했고, 이후 두 차례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2010-11시즌에는 올-NBA 서드 팀에도 선정된 바 있다. 통산 평균 기록은 17.0점 9.4리바운드 1.8어시스트다.
이승기 기자(holmes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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