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요!” 케빈 가넷을 환송하는 NBA 스타들
2016-09-25 이민재
[루키] 유비 인터넷기자 =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대장 늑대, 케빈 가넷(40, 211cm)이 은퇴를 발표했다. 이로써 가넷은 21년간의 NBA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많은 팬들이 그의 은퇴 소식에 아쉬워하고 있다. NBA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 자신의 SNS를 통해 가넷과 관련된 추억을 올리며 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 또한 빼놓지 않았다.
르브론 제임스는 “내가 10살 때 가넷의 경기를 처음 봤다. 그리고 그가 고등학교에서 프로 무대로 곧장 진출하는 모습도 봤다. 난 그때 그를 뽑은 팀이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나도 그의 모습을 보고 많은 영감을 받았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바로 프로 무대로 진출하는 것부터 말이다. 그의 다음 행선지는 ‘명예의 전당’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
한때 그와 한솥밥을 먹었던 라존 론도는 보스턴 셀틱스 시절, 그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론도는 “21년간 코트에서 땀 흘린 내 큰형을 축하해주고 싶다. 그는 경기의 많은 것을 바꿨고, 기록 역시 갈아치웠다. 승리했고, 희생했으며 그의 피, 땀, 눈물까지 모두 내주었다. 날 가르쳐준 가넷에게 감사한다. 선수 생활은 마무리하지만, 코트에서 또 볼 수 있길 바란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 나의 전설, 역대 가장 위대한 나의 큰 형”이라며 그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과거 그의 파트너였던 스테판 마버리 역시 “21번 선수의 21년 커리어가 마무리되는 순간이라니, 감흥이 새롭다. 역사의 한 페이지인 가넷에게 축하를 전한다. 아마 리그에 그보다 열정이 넘치는 선수는 없지 않을까”라며 글을 업로드했다.
팀버울브스의 젊은 선수들도 가넷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리키 루비오는 “그와 함께 뛸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 ‘모든 것에 노력한다’는 진정한 의미를 가넷에게 배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칼-앤써니 타운스는 “그와 함께한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또 그리울 것이다. 그의 성공적인 커리어에 축하를 보낸다. 우리가 얘기를 나눴던 것 중 꼭 해야 할 것이 생겼다. 바로 우승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앤드류 위긴스 역시 “내가 리그에서 ‘진짜배기’ 선수와 함께 뛸 기회가 있었다니 영광이다. 그의 조언들과 수많은 지혜는 내 선수 생활 속에 항상 남을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데미안 릴라드는 “팀 던컨, 코비 브라이언트, 그리고 가넷까지 모두 떠났다. 이런 훌륭한 선수들과 직접 경기를 펼쳤다니 믿을 수 없다. 더군다나 그들은 명예의 전당 후보들이니까. 마치 신 앞에 서 있는 어린아이가 된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수많은 선수들이 가넷을 향한 존경과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가넷은 1995-96시즌 데뷔해 통산 1,462경기 출전, 커리어 평균 17.8득점 10.0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007-08시즌에는 셀틱스 소속으로 NBA 챔피언십을 차지한 바 있다.
유비 인터넷기자(yoobe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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