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 없는 암살자’ 카와이 레너드의 강점과 약점은?

2016-09-23     이민재
[루키] 유비 인터넷기자 = 오는 2016-17시즌 개막까지 한 달가량이 남은 가운데 모든 팀이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동서부 컨퍼런스를 합친 30개 팀의 에이스를 뽑아 그 선수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을 분석해봤다. 이번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표정 없는 암살자, 카와이 레너드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실험적인 시즌을 보냈다. 팀 던컨과 토니 파커가 아닌 카와이 레너드와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중심으로 팀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 기존의 시스템과 함께 레너드와 알드리지의 활약으로 67승 15패, 프랜차이즈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샌안토니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시리즈 전적 4-0으로 누르며 컨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스퍼스 선수들은 고군분투했지만 시리즈 전적 2-4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강점 : 날카로운 창과 단단한 방패

레너드는 뛰어난 공격력과 숨 막히는 수비력을 동시에 지닌 선수이다. 지난 시즌 그는 평균 21.2득점 6.8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특히 그의 100번의 포제션당 득점 기대치가 121점으로 높았다. 이는 케빈 듀란트(122점), 르브론 제임스(116점)와 견줄만한 수치였다.

숨 막히는 수비 역시 레너드의 최대 장점. 지난 시즌 그는 100번의 포제션당 실점 기대치 96점으로 팀 내 1위를 기록했다. 그 결과 2년 연속 ‘올해의 수비수’를 수상하기도 했다. 긴 팔과 손을 이용해 상대를 압박하고, 가로와 세로 수비 모두 능한 것이 레너드의 장점. 과거 “레너드를 상대하는 동안 그의 손밖에 보이지 않았다. 정말 미칠 노릇이었다”라는 르브론의 인터뷰로 그의 수비력을 가늠할 수 있다.

약점 : 부족한 스타성

레너드는 데뷔 5년차 만에 많은 것을 성취했다. NBA 챔피언십 경험과 함께 2번의 ‘올해의 수비수’ 수상, 2013-14시즌 파이널 MVP, 올-NBA 퍼스트팀 선정 등 많은 수상의 기회를 얻었다. 실력으로 약점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그런 그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바로 스타성이다. 스퍼스는 리그를 대표하는 스몰마켓 팀이다. LA 레이커스나 뉴욕 닉스와 같은 팀들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 더불어 조용한 성격과 다른 선수들에 비해 평범한 경기 방식도 한몫한다. 인기투표로 출전 선수를 정하는 올스타전에 단 한 번밖에 출전하지 못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위협 : 부상만 조심하자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레너드이지만 그 역시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부상이다. 레너드는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풀 시즌을 소화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기 때문. 발뒤꿈치, 오른손, 오른쪽 눈 염증 등 부상 부위가 다양했다.

다행히도 그는 선수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크게 다친 적은 없었다. 그러나 과거 부상 경력이 있는 만큼 조심할 필요가 있다.

기회 : 스퍼스의 주인공!

스퍼스의 중심은 점점 레너드와 알드리지로 옮겨가고 있다. 던컨은 이미 은퇴를 선언했고, 토니 파커와 마누 지노빌리도 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에 따라 레너드와 알드리지의 임무가 많아질 터.

샌안토니오는 이번 여름 파우 가솔 영입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과 전력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레너드가 진정한 에이스로 활약할 일만 남았다. 과연 그는 성숙한 플레이로 팀의 미래를 이끌지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

유비 인터넷기자(yoobe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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