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센터‘ 크리스 보쉬의 강점과 약점은?

2016-09-21     이민재
[루키] 유비 인터넷기자 = 오는 2016-17시즌 개막까지 한 달가량이 남은 가운데 모든 팀이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동서부 컨퍼런스를 합친 30개 팀의 에이스를 뽑아 그 선수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을 분석해봤다. 이번엔 마이애미 히트의 공룡 센터, 크리스 보쉬다.

마이애미 히트

‘용두사미(龍頭蛇尾)’. 히트의 지난 시즌을 대변해주는 말이다. 마이애미는 정규 시즌 46승 36패로 동부 컨퍼런스 3위를 기록,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이후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샬럿 호네츠를 4-3으로 간신히 누르고 컨퍼런스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이애미의 다음 라운드는 없었다. 토론토 랩터스에게 3-4로 패배했기 때문.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념을 보였으나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마이애미는 시즌 이후 변화를 맞이했다. 히트의 프랜차이즈 스타 드웨인 웨이드가 팀을 떠났기 때문. 구단의 홀대에 참고 참았던 그가 결국 터져버린 것이었다. 이제 팀에 혼자 남은 그가 할 일은 단 하나. 본인의 힘으로 팀을 더 높은 곳에 올려놓는 것뿐이다.

강점 : 스트레치형 빅맨의 정석

보쉬는 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레치형 빅맨이다. 패싱 센스와 스페이싱 능력,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력 모두 뛰어나다. 이에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보쉬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보쉬는 지난 시즌 단 53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 득점은 19.1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높았다. 평균 어시스트는 2.4개로 팀 내 6위. 3점슛 성공률은 37%로 팀 내 5위를 기록했다. 스트레치형 빅맨으로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췄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약점 : 심각한 몸 상태

2015년 2월, 그는 폐혈전 진단을 받았다. 폐혈전은 혈액이 굳어 폐에 핏덩이가 생기는 질병을 말한다. 자칫하면 선수 생활을 넘어 보쉬의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 있는 병이다.

그는 데뷔 시즌인 2003-04시즌부터 매년 70경기 가까이 뛰어왔다. 그러나 2014-15시즌과 2015-16시즌을 합쳐 97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모두 폐혈전으로 후반기에 나서지 못한 탓이었다.

이번 오프시즌, 보쉬는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자신의 훈련 영상을 SNS에 올리는 등 복귀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언제든지 병은 재발할 수 있는 법. 더 차분하고 확실한 시즌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위협 : 어수선한 주변 분위기

2010-11시즌, 보쉬는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히트에 합류했다. 비록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2년 연속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이후 보쉬와 제임스, 웨이드의 정상 탈환은 계속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제임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팀을 옮겼고, 웨이드 역시 히트를 떠났다. 눈 떠보니 혼자가 된 것이다. 보쉬의 실력은 여전히 좋지만 뒤숭숭한 주변 분위기가 그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기회 : 리더가 되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인해 보쉬는 팀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한 선수가 되었다. 11번의 올스타전 출전과 2번의 챔피언십 등 풍부한 경험과 함께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비록 그는 최근 몇 시즌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다. 히트는 그가 없는 동안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었고, 그 덕분에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복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코트에 돌아온다면 그가 팀의 중심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보쉬가 과연 히트와 함께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그의 2016-17시즌을 기대해보자.

유비 인터넷기자(yoobe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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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나이키,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