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엘스트라 "마이애미, 더 빠른 농구 펼칠 것"

2016-09-13     이민재
[루키] 이민재 기자 = 마이애미 히트의 색깔이 달라질 전망이다.

히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45)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템포를 끌어올려 공격하는 건 재미있는 스타일이다"며 "고란 드라기치, 하산 화이트사이드, 저스티스 윈슬로우의 장점 모두 극대화할 것이다. 그들은 운동 능력과 스피드 모두 좋기 때문이다. 또한 선수들이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을 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015-16시즌, 마이애미는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느림 템포의 팀이었다. 경기 속도를 나타내는 페이스 지수에서 25위(95.7)를 차지할 정도였다. 압박 수비와 함께 공격제한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세트 오펜스를 펼친 덕분이었다. 

그런 마이애미에 변화의 바람이 분 시점은 올스타전 이후였다. 당시 마이애미는 크리스 보쉬가 시즌-아웃되는 등 여러 이슈가 겹쳤다. 이에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루올 뎅을 파워포워드로 올리는 스몰라인업을 활용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경기 템포가 빨라졌고, 더욱 공격적인 팀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전반기 페이스 94.6을 기록한 마이애미는 후반기에 97.7까지 치솟았다. 이와 함께 공격 효율성도 올라갔다. 코트를 넓게 쓰는 스페이싱 덕분에 야투 성공률이 올라간 것. 어시스트 또한 많아졌다. 그 결과 전반기보다 무려 11.4점이나 평균 득점이 오르는 결과를 맛봤다.

마이애미는 현재 드웨인 웨이드가 팀을 떠나면서 백코트의 중심이 고란 드라기치에게 넘어갔다. 특히 드라기치는 피닉스 선즈 시절 빠른 템포에서 다재다능함을 보여준 바 있다. 따라서 스포엘스트라는 드라기치의 생산성을 높이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뛰는 농구를 주문하려는 모습이다.

마이애미는 웨이드의 이적, 보쉬의 건강 문제 등 오프시즌 이슈가 많았다. 따라서 마이애미는 주축 선수 두 명의 공백을 드라기치와 화이트사이드로 메우려는 모습이다. 이에 스포엘스타라 감독은 이들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뛰는 농구를 펼친다는 복안을 밝혔다. 과연 마이애미는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히트의 새로운 변화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이민재 기자(alcind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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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