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 "웨스트브룩과의 관계? 우린 쿨하다!"
2016-09-12 웹관리자
[루키] 이승기 기자 = "쿨한 관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27, 206cm)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옛 동료 러셀 웨스트브룩(27, 191cm)와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11일(한국시간) 듀란트는 모교인 텍사스 대학의 행사장을 찾았다. 한 학생이 듀란트에게 "웨스트브룩과의 관계는 어때요?"라고 질문하자, 듀란트는 "이거 무슨 '제리 스프링거 쇼'에요?"라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 '제리 스프링거 쇼'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인기 토크쇼다. 남녀간의 불륜, 가정불화 등을 소재로 하는 매우 자극적인 막장 토크쇼로 유명하다.)
듀란트는 "우리는 여전히 '쿨'하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우리는 가장 높은 레벨에서 서로 경쟁할 것이다.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는 여전히 쿨한 관계"라고 답변했다.
올여름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와 2년간 5,43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07년 데뷔 이후 줄곧 오클라호마시티에서만 뛰어오다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워리어스는 2016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떨어뜨린 팀이었기 때문이다. 팬들은 "듀란트가 썬더를 배신했다", "우승을 위해 무임승차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듀란트는 이적 과정에서 오클라호마시티 관계자들에게 전혀 연락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8년간 동고동락했던 둘도 없는 친구 웨스트브룩에게도 이적을 알리지 않았다.
8월 초, 웨스트브룩은 "(듀란트의 이적 소식을) 나도 뉴스를 보고 알았다. 듀란트가 이적한 이후 그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문자 메시지만 하나 보내왔는데, 그게 전부"라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또, "우리는 8년을 같이 뛰었다. 그 사실을 잊울 순 없다. 지금 듀란트는 새로운 팀을 찾았다. 언젠가는 분명히 듀란트랑 대화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서로 얘기를 나눈 바 없다"고 말했다.
듀란트는 지난 7월 "웨스트브룩과의 관계는 더 이상 예전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텍사스 대학의 행사장에서는 "우리는 여전히 쿨한 관계"라고 말을 바꿨다.
한편, 듀란트는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2016 리우 올림픽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후 스폰서와 함께 중국 투어를 다녀오기도 했다. 과연 듀란트가 차기 시즌 워리어스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승기 기자(holmes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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