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이 직접 밝히는 어린 시절 이야기는?

2016-09-10     웹관리자
 
[루키] 이승기 기자 = NBA의 레전드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10일(한국시간) 샤킬 오닐(44, 216cm)이 2016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현역시절 통산 네 차례 챔피언, 파이널 MVP 3회, 정규리그 MVP 1회 등 수많은 업적을 쌓은 덕분이었다.

그렇다면 오닐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오닐은 지난 2일(한국시간) 『NBA.com』과의 인터뷰에서 10살 때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오닐은 "(10살 때) 난 유소년 리그에서 평균 40~50점씩 넣었다. 많은 다른 부모님들이 '쟤가 10살이라고? 말도 안 돼!'라고 말하곤 했다"며 웃었다.

또, "우리 아버지가 내 출생증명서를 떼오지 않았기 때문에, 어른들은 거의 주먹다짐 직전까지 가곤 했다. 그들은 '쟤는 10살이 아니야!'라고 소리쳤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루는 어떤 녀석을 박살내고 있는데, 그 친구의 아버지가 나를 지켜보고 있더라. 그의 아버지는 그 친구에게 '저 녀석이 10살이면, 저 놈은 NBA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될 거야'라고 말하셨다. 난 이 말을 항상 명심했다. 어린 내게 최고의 동기부여가 된 한 마디였다"고 말했다.

오닐은 자신이 빅맨임에도 가드 수준의 기술을 갖추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버지는 내게 '난 너를 빌 러셀이나 카림 압둘-자바, 윌트 체임벌린처럼 키울 거야'라고 말하셨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내게는 그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난 아버지가 누구에 대해 말하는지도 몰랐다."

"왜냐하면 난 줄리어스 어빙이나 매직 존슨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 가서 키가 자라면서, 패트릭 유잉과 데이비드 로빈슨, 하킴 올라주원과 같은 선수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전성기 시절, 오닐은 216cm, 150kg에 육박하는 거구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큰 체격에도 불구하고 볼 핸들링 기술이 매우 좋았다. 간간이 3점 라인 바깥에서 크로스오버 드리블을 보여주기도 했다.

 

 

"난 자라면서 내 키가 6피트 6인치(약 198cm) 정도에서 멈출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날 6피트 9인치(약 206cm)가 됐다. '좋아, '닥터 J(줄리어스 어빙의 별명)'는 잊자. 난 이제 매직 존슨이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 키가 7피트 1인치(약 216cm)까지 자랐다. 아버지가 맞았다. 난 빅맨이었다."

"이게 바로 내가 꽤나 훌륭한 기술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다. 난 언제나 내 스스로를 '가드'라고 생각하고 연습했다. 아버지는 내가 가드라고 생각하지 않아 날 빅맨처럼 키우셨지만 말이다. 난 비하인드-더-백 드리블이나 화려한 패스를 주로 연습했다. 내 키가 206cm를 넘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기억난다. 아버지가 내게 처음으로 가르쳐주신 슛은 '스카이훅'이었다. '아빠, 다른 애들이 내 슛 보고 웃잖아'라고 투정을 부리면 '그냥 해~'라고 하셨다. 난 스카이훅 대신 패트릭 유잉처럼 점프 훅슛을 연습했다. 아버지는 내게 훅슛과 피벗, 스핀 등 그런 기술들을 가르쳐주셨다."

이후는 모두가 아는 그대로다. 타고난 재능에 노력까지 더해지자, 오닐을 막을 수 있는 아마추어 선수는 지구상에 없었다. 고등학생이 된 오닐은 마지막 2년 동안 팀을 68승 1패로 이끌었고, 졸업반 때는 주 챔피언에 등극하기도 했다.

1989년, 오닐은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에 진학했다. 2학년 때는 평균 27.6점 14.7리바운드 5.0블록 FG 62.8%를 기록하며 대학무대를 휩쓸어버렸다. 오닐은 3학년을 마치고 1992 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전체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됐다. 그로부터 24년이 지난 지금, 오닐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최고의 영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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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닐은 2010-11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NBA 경력 19년 통산 평균 23.7점 10.9리바운드 2.5어시스트 2.3블록 FG 58.2%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기록은 평균 24.3점 11.6리바운드 2.7어시스트 2.1블록 FG 56.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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