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명예의 전당 헌액 10인, 영예의 주인공은?

2016-09-09     웹관리자
 
[루키] 이승기 기자 = 10일(한국시간) 메사추세츠 스프링필드에서 '2016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열린다.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이하 명예의 전당)'은 국가, 인종, 리그, 프로와 아마추어 등을 막론하고 그간 농구계에 지대한 공헌한 사람들만이 입성할 수 있다. 선수, 코치, 심판, 공헌자 등 농구관련 직업군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가 돌아간다. 농구인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영예이기도 하다.

이번 2016 명예의 전당에서도 역시 선수, 감독, 심판 등 총 10명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영예를 안았다. 여기 그 위대한 10인을 소개한다.


★ 심판

대럴 가렛슨

발표자 - 데비이드 스턴 (NBA 전임 총재)

2008년 작고한 대럴 가렛슨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가렛슨은 1967년부터 1997년까지, 장장 27년에 걸쳐 NBA의 심판직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정규리그 1,798경기, 플레이오프 269경기, 파이널 41경기, 올스타전 5경기에서 휘슬을 불었다.

한편, 가렛슨의 발표자로는 데이비드 스턴이 나선다. 스턴은 NBA의 전임 총재로, NBA의 세계화를 이끈 위대한 인물이다. 그런 스턴이 직접 축사를 한다는 것은, 가렛슨에게 있어 더 없는 영광이다. 스턴 역시 지난 201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 감독

탐 이조

발표자 - 게리 윌리엄스 (NCAA 명장, 2014 명예의 전당 헌액)

탐 이조는 대학농구의 명장으로 불린다. 그는 지난 1995년부터 줄곧 미시건 주립대의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그간 일곱 차례나 '파이널 포'에 진출하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1998년에는 AP가 뽑은 '올해의 대학농구 감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가장 빛나던 순간은 단연 1999-2000시즌이다. 미시건 주립대는 NCAA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플로리다를 89-76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조는 대학무대 통산 729경기에서 524승 205패를 기록, 승률 71.9%를 올리고 있다. 그의 주요 제자로는 모리스 피터슨, 제이슨 리차드슨, 잭 랜돌프, 드레이먼드 그린 등이 있다.


존 맥렌던

발표자 - 웨인 엠브리, 샘 존스, 아이재아 토마스, 존 톰슨

존 맥렌던은 인종의 벽을 허문 선구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대학농구와 프로농구를 통틀어 역사상 최초의 흑인 코치로 알려져있다. 1941년 노스캐롤라이나 센트럴 대학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뒤, 주로 NAIA(대학 하부리그)에서 활약했다.

맥렌던은 NAIA에서 세 차례나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으며, 1950년대 말, 테네시 주립대를 이끌고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맥렌던은 지난 1979년 이미 한 차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당시에는 '공헌자' 부분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번에는 '감독' 부문으로 선정됐다. 두 분야에서 모두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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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

샤킬 오닐

발표자 - 줄리어스 어빙, 알론조 모닝, 빌 러셀, 아이재아 토마스

마이클 조던 못지 않게 유명한 농구선수가 있다면, 단연 샤킬 오닐이다. 네 차례의 우승, 파이널 MVP 3회, 15차례 올스타 출전, 올스타 MVP 3회 수상, 1999-2000 정규리그 MVP 등 그가 세운 업적은 셀 수 없이 많다.

이번에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된 알렌 아이버슨은 "마이클 조던을 정말 사랑하지만, 내가 본 선수 중 역대 최고의 지배력을 갖춘 선수는 샤킬 오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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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렌 아이버슨

발표자 - 래리 브라운, 줄리어스 어빙, 존 톰슨

2000년대 초반, 알렌 아이버슨은 NBA의 아이콘이나 다름없었다. 당시 그는 코트 위에서는 물론, 코트 바깥에서도 사람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끼친 슈퍼스타였다. 미국의 많은 흑인 청소년들은 아이버슨을 '롤 모델'로 여겼다. 아이버슨의 힙합 패션, 헤드밴드, 암 슬리브, 손가락 보호대 등이 모두 엄청나게 유행하기도 했다.

지금도 많은 NBA 선수들이 어린 시절 자신의 우상으로 아이버슨을 꼽는다. 드웨인 웨이드와 크리스 폴 등은 "우리가 3번 유니폼을 입는 이유"라며 아이버슨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아이버슨은 1996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11차례 올스타전에 참가했고, 두 차례 올스타 MVP를 획득했다. 2000-01시즌에는 필라델피아 76ers를 이끌고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야오밍

발표자 - 디켐베 무톰보, 빌 러셀, 빌 월튼

아시아가 낳은 역대 최고의 농구선수. 229cm, 141kg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NBA 무대를 호령했다. 단순히 동양인이기 때문에 칭찬 받는 것이 아니라, 실력 자체가 출중했다. 처음에는 야오밍의 기량을 인정하지 않았던 샤킬 오닐, 찰스 바클리 등도 결국 야오밍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야오밍은 2002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휴스턴 로케츠에 지명됐다. 이후 8차례 올스타전에 참석했고, 두 차례나 올-NBA 세컨드 팀에 올랐다. 올-NBA 서드 팀에도 세 번 선정됐다. 지난 2010-11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야오밍은 NBA 통산 평균 19.0점 9.2리바운드 1.9블록 FG 52.4%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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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기자(holmes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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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릴 스웁스

발표자 - 밴 챈셀러, 낸시 리버먼

여자농구의 전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2000 시드니 올림픽,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셰릴 스웁스는 세계여자농구의 역사에 길이 이름을 남기게 됐다.

WNBA에서의 위상도 대단하다. 1996년 창설된 WNBA와 처음으로 계약을 맺은 선수가 바로 스웁스였다. 뿐만 아니라 세 차례나 MVP를 수상했고, 우승도 네 번이나 차지했다. 심지어 1996-97시즌부터 '리그 4연패'라는 경이로운 업적을 세웠다. 득점왕과 '올해의 수비수' 타이틀도 각각 2, 3회씩 챙겼다. 그야말로 전설 중의 전설이다.

 

컴버랜드 포지

발표자 - 얼 먼로

컴버랜드 포지(1890~1946)는 매우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사람이다. 프로야구선수이자 프로농구선수였고, 단장이자 구단주이기도 했다. 그는 1900년대 초반, 농구라는 스포츠의 태동기 때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무려 100여 년이 지나 농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 지난 2006년에는 야구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 바 있다. 농구와 야구, 두 분야에서 모두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된 것이다.

 

젤모 비티

발표자 - 레니 윌킨스

젤모 비티는 1960~70년대 활약했던 프로농구선수였다. 그는 NBA와 ABA(라이벌 단체)를 넘나들며 선수생활을 했다. 1962년부터 1969년까지 NBA의 세인트루이스 호크스(現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활약하며 두 차례 올스타전을 밟았다.

ABA에서의 업적은 더 화려하다. 1971년 유타 스타스를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 MVP 트로피도 차지했다. 또, 두 차례 올-ABA 세컨드 팀에 선정되는 등 기량을 인정받았다.

NBA 통산 평균 기록은 16.0점 10.4리바운드, ABA 통산 평균 기록은 17.1점 10.9리바운드였다.

 


★ 공헌자

제리 레인스도프

발표자 - 필 잭슨, 스카티 피펜

유명 구단주 제리 레인스도프는 시카고의 스포츠 역사를 논할 때 결코 빠져서는 안 될 인물이다. 그는 MLB의 시카고 화이트삭스, NBA의 시카고 불스 등 두 프로 스포츠 구단을 소유하고 있다.

1985년 시카고 불스 구단을 사들인 이후, 패배에 찌든 구단 문화를 바꿔가기 시작했다.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의 성장이 맞물리며 불스는 전 세계적인 인기 구단으로 거듭냈다. 1990년대에는 여섯 차례나 우승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이승기 기자(holmes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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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캡처 = NBA.com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