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증가 위해' 브랜든 잉그램, "하루 6끼 먹는다"
2016-08-04 이민재
[루키] 이민재 기자 = 살을 빼는 것만큼 찌우는 것도 힘든 법. LA 레이커스의 브랜든 잉그램(18, 206cm)이 폭식하고 있다.
ESPN은 4일(한국시간) "잉그램이 체중 증량을 위해 하루 6끼를 먹고 있다"며 "그는 아침, 간식, 점심, 간식, 저녁, 간식으로 식단을 채웠다. 하루에 5,000~6,000칼로리를 섭취한다"고 보도했다.
잉그램의 별명은 '리틀 케빈 듀란트'다. 206cm의 큰 키에도 체중이 86kg밖에 나가지 않는 깡마른 체구로 펼치는 플레이 덕분이다. 그러나 왜소한 체격은 선수들과 몸싸움할 때 문제가 될 터. 실제로 2016 라스베가스 섬머리그에서 그는 상대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그는 체중 증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잉그램은 "힘들긴 하다. 그러나 계속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왜소한 몸이 경기를 뛸 때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 11.3kg가량 체중을 증가시켰다고 한다. 그럼에도 아직 86kg밖에 나가지 않아 시즌 전에 95kg까지 증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듀란트는 지난달 『LakersNatio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사람들이 뭐라 하든 신경 쓰지 않았다. 내 방식대로 체중 조절을 했다”며 “NBA에는 뛰어난 트레이너가 많다. 이들과 함께하면 문제 될 것이 없다"며 잉그램에게 조언을 건넸다.
한편, 잉그램뿐만 아니라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벤 시몬스(필라델피아 76ers)도 몸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대학 시즌이 끝나자마자 9~10kg가량 체중을 증가시켰다고 한다. 탄탄한 몸으로 NBA 리그에서 살아남으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 등 슈퍼스타를 가르친 팀 글로버 트레이너에 따르면 급격한 체중 증가가 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급격한 체중 증가로) NBA에서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 체중은 천천히 증가시켜야 한다“며 ”이들은 농구 선수다. 보디빌더가 아니다. 그들은 움직이고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따라서 농구 선수들은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야 한다. 거대한 몸으로 예전처럼 움직이고 슛을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레이커스 구단은 잉그램 계획에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루크 월튼 감독은 "그는 어리다. 잘 성장할 것이다"며 그를 지지했다.
이민재 기자(alcind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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