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 동영상을 통해 전격 은퇴 선언

2011-06-02     이승기
[이승기 기자] NBA 역사상 최고의 센터 중 한 명인 보스턴 셀틱스의 샤킬 오닐(39, 216cm)이 전격 은퇴 의사를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닐은 『ESPN 스포츠 센터』와의 인터뷰에서 "승부가 그리울 것이다. 우승을 향한 열망도 그리울 것이다. 모든 것이 다 그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오전 소셜 미디어 동영상 서비스 『Tout』에 직접 찍은 동영상을 올렸다. 이 동영상에는 오닐이 직접 은퇴를 밝히며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오닐은 "19년 간 선수 생활을 했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그래서 당신들에게 처음으로 전하고 싶었다. 나는 은퇴한다. 팬들을 사랑한다. 곧 다시 말하겠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LA 레이커스의 대변인 존 블랙은 "구체적인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오닐의 저지를 영구결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닐은 지난 19시즌의 커리어 동안 평균 23.7점, 10.9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레이커스의 리그 3연패를 이끄는 등 4차례나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99-2000시즌 MVP를 수상하기도 했으며 세 차례의 파이널 MVP 트로피 역시 가지고 있다.

올스타전에는 무려 15번이나 초청받아 세 차례나 올스타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두 차례의 득점왕에 등극하는 등 통산 28,596점을 기록해 역대 통산 득점 랭킹 5위에 올라있다.

팬들은 오닐의 은퇴 소식에 그의 선수생활을 추억하는 등 슬픔에 잠겨있다.

보스턴의 동료 케빈 가넷은 "빅 펠라(오닐의 별명)와 함께 뛰는 것 자체가 기쁨이었다. 그것은 분명히 최고의 인생 경험이었다.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오닐의 은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NBA의 총재 데이빗 스턴 역시 오닐의 은퇴와 관련해 발언했다. 스턴은 "그는 거인이었다. 오닐의 압도적인 신체와 미소가 인상 깊었다. 경기 내적으로는 강렬한 의지를 오랜 기간 표출해왔다. 그는 굉장한 선수생활을 보냈다. 우리는 그가 몹시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