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휴식기, 수비 조정 계획”

2021-01-03     원석연 기자

[루키=아산, 원석연 기자] 위성우 감독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92-60으로 이겼다. 

올 시즌 최다 점수 차 경기였다. 종전 최다 점수 차는 31점 차. 이날 승리로 14승 5패를 기록한 2위 우리은행은 1위 청주 KB와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위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다. (김)정은이 부상으로 와신상담한 것 같다. 이렇게 열심히 해주면 결과는 상관없다”라며 “이틀 정도 쉬고 휴식기 때 공수에서 조율해보겠다”라고 전했다.

휴식기 훈련 계획도 밝혔다. 위 감독은 “휴식기를 마치고 올라갈 수 있는 요소가 사실 많지는 않다. 다만, 수비에서는 확실히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게는 아니지만 조금 다른 색깔을 내야할 때 같다. 예전에는 정은이가 에이스를 맡고 로테이션을 돌았지만, 정은이는 대체불가 수비수다. 이제 정은이가 없으니 그런 부분에서 변화를 좀 줘야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휴식기 후 11경기다. 한 라운드 정도 더하면 순위는 어느 정도 정해질 것 같다. 우리가 떨어지면 순위가 좀 바뀔 수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준비를 좀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전주원 코치의 기념일을 축하하기도. 이날 경기는 전주원 코치가 선수로 데뷔한 지 30년이 되는 날로, 전 코치의 한 팬은 이날 경기장 앞에 푸드트럭을 준비하기도 했다.

위 감독은 "정말 대단한 선수고, 코치다. 누군가가 이렇게 30년 동안 기억해준다는 것 아닌가. 항상 옆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라며 "생각해 보니 돈을 번 게 30년 됐다는 것 아닌가? 돈도 많이 벌었겠다"라고 유쾌하게 웃었다.

사진 =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