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구장 이야기 | 토론토 랩터스 에어캐나다 센터

2016-07-09     웹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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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편집부 = 토론토 랩터스의 홈구장이자, 2016년 NBA 올스타전이 개최된 에어캐나다 센터는 토론토 프로스포츠의 중심지다. 토론토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CN타워와 로저스 센터를 곁에 두고 있으며, 교통의 중심인 유니온 스테이션과도 인접해있다. 접근성이 용이한 토론토 프로스포츠의 '메카' 에어캐나다 센터를 탐방해보자.


스카이 돔 시절

토론토 랩터스는 1995년에 창단됐다. 데이먼 스타더마이어를 중심으로 힘겹게 버티던 그 시절, 랩터스의 본거지는 바로 로저스 센터였다. 로저스 센터는 2005년 이전까지만 해도 스카이 돔으로 불렸던 다목적 체육관이었다. 야구장으로 활용될 경우 약 49,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과거 프로레슬링의 경우 이곳에서 레슬매니아 행사를 가져 60,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통신회사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이 네이밍 권리를 구입하면서 이름이 바뀌었지만, 원래 스포츠 팬들에게는 스카이 돔이란 이름이 더 유명했다. 이는 토론토 일간지인 ‘토론토 썬'이 1980년대 공모전을 통해 채택한 이름이다. 당시 공모전에는 약 15만 명이 이상이 참가해 12,897개의 다른 이름 후보가 나왔다고 한다.

랩터스의 경기장에는 창단 초창기만 해도 꽤 많은 관중이 몰렸다. 그러나 성적 발전이 지지부진하자 다소 감소했는데, 그 중에서도 유일하게 흥행을 보장해준 상대팀이 있으니 바로 시카고 불스였다.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는 1995-96시즌부터 1997-98시즌까지 이곳에서 6번의 원정을 치렀는데 그 6번 모두 관중 3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관중은 1996년 3월 24일의 36,131명. 또한 매직 존슨이 컴백했던 1996년 3월 LA 레이커스의 원정경기도 무려 36,046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샤킬 오닐과 페니 하더웨이의 올랜도 매직, 뉴욕 닉스의 캐나다 첫 원정경기였던 1996년 11월 1일 경기도 관중이 2만 명 이상 몰렸다.

이처럼 초창기에는 워낙 인지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상대에 의해 관중이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빈스 카터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등장한 1999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는데, 그 역사는 로저스 센터가 아닌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새로 쓰이기 시작했다. 현재 로저스 센터는 토론토 지역 MLB팀인 블루 제이스가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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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 센터의 등장

에어캐나다 센터는 1997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999년에 완공됐다. 아이스하키와 농구를 겸용할 수 있는 구장으로 만들어졌다. 공을 들여서 지었기 때문일까? NBA에게 약속했던 완공기일을 두 번이나 어겨서 벌금을 두 번이나 내야 했다. 하지만 랩터스 구단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구장 자체가 농구단이 메인이 아니라 아이스하키가 메인이기 때문이다.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NHL)는 메이플 리프 가든을 사용해왔다. 1917년 창단해 1999년까지 이곳을 사용했다. 하지만 체육관 시설 자체가 매우 낡았고, 돈을 벌기에는 너무 형편없는 시설이었기에 체육관을 옮길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만들어진 곳이 바로 에어캐나다 센터였다.  (랩터스도 체육관 사정이 안 될 때는 이곳에서 경기를 했다. 에어캐나다 센터가 지어지기 전의 일로서, 이곳에서 6번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마침 랩터스 구단도 하키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메이플 리프 스포츠 & 엔터테인먼트가 갖고 있었기에 동시에 홈구장 이전이 추진됐던 것이다.

에어캐나다 센터는 메이플 리프스 가든에서 3km 정도 떨어져있다. 메이플 리프스 가든도 지하철에서 가깝다는 장점(이것이 유일한 장점이었다고 말한다)이 있었으나, 에어캐나다 센터는 버스, 지하철, 기차 등 모든 교통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유니온 스테이션 옆에 붙어 있어 시민들에게 환영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체육관 근처에 하키 명예의 전당까지 갖춰져 있어 ‘하키 문화'를 즐기는데 있어서 최적의 장소이기도 했다.

그러나 농구단도 꿋꿋하게 성장했다. 비록 캐나다 제1의 스포츠가 하키이며, 메이플 리프스 구단도 스탠리컵을 13번이나 차지한 명문 구단이었지만, 에어캐나다 센터에서만큼은 랩터스가 더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메이플 리프스가 1999년 이후 단 한 번 디비전 챔피언십을 차지한 반면, 그래도 랩터스는 비교적 꾸준한 성적을 냈다.

특히 빈스 카터 시절에는 19,000명 수준을 유지해왔다. 팬들은 그에게 ‘에어 캐나다'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그런 그가 태업 논란에 휘말리며 팀을 떠났기에 한동안 충성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최근 더마 드로잔과 카일 라우리를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다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이에 2014-15시즌에는 창단 후 최다인 19,752명의 평균 관중이 입장하기도 했다. 또, 총 관중이 80만 명이 넘었는데 이는 2001-2002시즌 빈스 카터 시절 이후 최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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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THE NORTH!

랩터스의 구호는 ‘WE THE NORTH'다. 플레이오프와 같은 중요한 경기가 있을 때면 팬들이 모두 모여 구호를 외친다. 그 장소가 바로 메이플 리프 스퀘어다. 랩터스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메이플 리프스 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2008년 여름, 에어캐나다 센터 뒤쪽에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5억 달러를 투자해 호텔과 식당, 스포츠용품 전문점 등이 들어선 복합 시설을 지은 것이다. 그리고 그 앞에는 대형 광장을 만들었는데 바로 이곳이 메이플 리프스 스퀘어다. 체육관 벽면에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이곳에서 단체 관람과 단체 응원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아이디어는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효과'가 있겠다고 생각한 포드 자동차 캐나다 지사에서는 이곳에 대한 네이밍 권리를 사들이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은 그 응원구역이 '포드 팬 존(Ford Fan Zone)'이라고도 불린다.

NBA는 이러한 캐나다의 떠오르는 농구열기에 불을 지피기 위해 2016년 NBA 올스타전을 계획하기도 했다. 아무리 가깝다고는 하지만 NBA 올스타전이 국경을 넘어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역대 최초다. 그 기대를 반영하듯 올스타전의 주요행사라 할 수 있는 라이징 스타 챌린지, 올스타 새러데이, 올스타 본 경기 등은 모두 매진이 되었다. 라이징 스타 챌린지나 새러데이 행사가 매진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NBA로서는 대단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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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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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방살이 이제 그만!

그런가 하면 랩터스는 최근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또 내딛었다. 전용 체육관을 건립한 것이다. 지난 2월 10일, 공식 개관식을 가진 ‘바이오스틸 센터(Biosteel Centre)'가 그것이다. 바이오스틸 센터는 오로지 랩터스만을 위한 체육관이다. 그동안 랩터스는 에어캐나다 센터의 3층에 있는 체육관에서 연습을 가져왔다. 물론 시설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었다. 이제는 전용 체육관과 함께 좀 더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체육관의 네이밍 라이트를 얻으면서 운영비를 후원하게 된 바이오스틸이라는 회사는 스포츠 식품 업체로 선수들의 신체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운동보조식품을 많이 만들어왔다. KBL과 WKBL도 이들 음료를 구입해 마시고 있다. 이 정도만 봐도 토론토 랩터스의 최근 위상이 얼마나 올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라우리와 드로잔은 말한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그리고 토론토 시민들과 함께 우승을 즐기고 싶다"고. 지금과 같은 성장세라면 랩터스가 강팀의 자리를 꾸준히 지키는 것도, 또 하키만의 도시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도 어렵진 않을 것 같다.


토론토 랩터스 시즌별 관중
시즌  홈 관중  홈 성적(승-패)  
1995-1996시즌 23,179명 15-26  
1996-1997시즌 18,267명 18-23  
1997-1998시즌 16,469명 9-32  
1998-1999시즌 17,568명 14-11  
1999-2000시즌 18,451명 26-15*  
2000-2001시즌 19,348명 27-14  
2001-2002시즌 19,784명 24-17  
2002-2003시즌 18,964명 15-26  
2003-2004시즌 18,308명 18-23  
2004-2005시즌 17,156명 22-19  
2005-2006시즌 17,057명 15-26  
2006-2007시즌 18,259명 30-11  
2007-2008시즌 19,435명 25-16
2008-2009시즌 18,773명 18-23
2009-2010시즌 17,897명 25-16
2010-2011시즌 16,566명 16-25
2011-2012시즌 16,836명 13-20
2012-2013시즌 18,145명 21-20
2013-2014시즌 18,252명 26-15
2014-2015시즌 19,752명 27-14  
2015-2016시즌 19,825명 32-9
*-에어캐나다 센터 이전 첫 시즌

역대 최다관중
★ 스카이돔 시절
순위 관중 날짜  상대
1 36,131 1996년 3월 24일 시카고
2 36,118 1996년 1월 18일 시카고
3 36,046 1996년 3월 31일 LA 레이커스
4 35,681 1996년 3월 29일 올랜도
5 34,104 1997년 3월 27일 시카고

★ 에어캐나다 센터 시절
순위  관중 날짜   상대
1 20,171 2003년 3월 5일  휴스턴
2 20,165 2002년 10월 30일 워싱턴
3 20,156 2011년 2월 16일  마이애미
4 20,155 2013년 10월 30일 보스턴
5 20,152 2009년 10월 28일 클리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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