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 노비츠키, 댈러스와 2년 4,000만 달러에 재계약
2016-07-06 이민재
[루키] 이민재 기자 = 댈러스 매버릭스의 덕 노비츠키(38, 213cm)가 팀에 남기로 했다.
ESPN의 마크 스테인은 5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가 노비츠키와 2년 4,0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마지막 해에는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돼 FA가 될 자격이 주어진다.
그는 지난달 22일 옵트-아웃을 선언, FA가 되었다. 이유인즉슨, 팀의 전력 보강을 원했기 때문. 노비츠키는 지난 5월 인터뷰에서 "2011 NBA 챔피언십을 따낸 후 줄곧 매버릭스에서 은퇴하고 싶었다. 댈러스를 떠나는 유일한 시나리오는 팀이 리빌딩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우승 이후 우리 팀은 매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이긴 경기가 많지 않았다. 따라서 우린 FA 시장과 드래프트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전력 보강에 더욱 힘을 써야 한다는 에이스의 외침이었다.
이에 노비츠키는 FA가 되었고, 댈러스가 전력 보강을 하지 않으면 팀을 옮기겠다는 무언의 시위를 했다.
노비츠키의 바람이 통했을까. 댈러스는 앤드류 보것, 해리슨 반즈, 세스 커리 등을 데려왔다. 큰 전력 보강은 아니었지만 팀플레이에 능한 선수가 가세하게 되었다. 이에 노비츠키도 재계약 서류에 도장을 찍게 되었다.
1998 신인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지명된 노비츠키는 댈러스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큰 키에도 뛰어난 중거리슛과 한 발로 던지는 페이더웨이슛은 그의 전매특허가 되었다. 이를 통해 커리어 총 29,491점을 기록, 통산 득점 부문 6위에 오르기도 했다.
노비츠키는 13번의 올스타 선정, 4번의 올-NBA 퍼스트팀, 정규리그 MVP와 2011년에 따낸 NBA 챔피언십과 파이널 MVP까지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그는 프랜차이즈밖에 모르는 바보로 유명하다. 그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음에도 팀의 샐러리캡 여유를 위해 연봉을 깎기도 했다. 지난 2014-15시즌에는 3년간 2,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고, 이번에도 연 2,000만 달러를 받게 되었다. 이번 여름, 연간 최대 3,1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음에도 약 1,100만 달러를 포기한 셈이다.
한편, 그는 지난 시즌 도중 인터뷰에서 "20시즌을 채우고 은퇴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15-16시즌까지 총 18시즌을 뛰었다. 따라서 앞으로 2년을 더 뛰어야 할 터. 과연 그의 목표가 이뤄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민재 기자(alcindor@naver.com)
저작권자 ⓒ 루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제공 =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