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공포!" 2016 FA 시장 확정 계약 총정리

2016-07-02     웹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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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이승기 기자 = "Money Ball?"

현지시간 1일 자정 부로 2016 FA 시장이 개막했다. 벌써부터 수많은 억만장자가 탄생하고 있다. 샐러리캡의 폭발적 증가로 인한 연봉 인플레이션 현상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다. 현재까지 확정된 계약들만 정리해봤다.

※ 현재는 모라토리엄 기간으로, 현지시간 7일이 되기 전에는 계약서에 공식적으로 사인할 수 없다. 따라서 아래의 모든 내역은 구두합의임을 밝힌다. 2015년 여름의 디안드레 조던처럼 언제든지 뒤통수를 칠 수 있으니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티모페이 모즈고프 X LA 레이커스
4년간 6,400만 달러

올해 FA 시장의 첫 테이프는 LA 레이커스가 끊었다. 티모페이 모즈고프와 4년간 6,400만 달러에 합의, 모두를 충격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모즈고프는 무릎 부상 이후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2015-16시즌 평균 기록은 고작 6.3점 4.4리바운드에 불과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주요 로테이션에서도 탈락했다. 게다가 곧 만 30세가 된다.

레이커스는 센터를 찾고 있었다. 로이 히버트가 FA로 풀리면서 센터 자리가 공석이 됐기 때문.

팀 샐러리 상황 역시 모즈고프에게 거액을 안긴 원인 중 하나였다. 레이커스의 다음 시즌 확정 샐러리는 고작 3,000만 달러 선이었다. 샐러리캡까지는 약 6,400만 달러의 여유가 있었다. 팀 별 최소 샐러리(8,460만) 규정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고액 연봉을 썼어야 했다.

모즈고프에게 거액을 안긴 것은 황당하지만, 팀 사정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는 했다. FA 시장에서 레이커스라는 팀의 매력이 그만큼 떨어진 것이다. 다른 FA 센터들이 아무도 레이커스行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모즈고프라도 데려올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던 클락슨 X LA 레이커스
4년간 5,000만 달러

듀얼가드 조던 클락슨은 이번 FA 시장에서 여러 팀의 구애를 받았던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평균 15.5점 4.0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LA 레이커스 팀 내에서 가장 꾸준하게 활약한 바 있다.

그의 선택은 레이커스였다. 4년간 5,0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현 기량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납득이 가는 계약이다. 앞으로도 팀의 주축으로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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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 드로잔 X 토론토 랩터스
5년간 1억 3,900만 달러

더마 드로잔은 애초부터 팀을 떠날 생각이 없었다. 그는 줄곧 "토론토와 재계약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혀왔다. 드로잔과 랩터스의 재계약은 너무 당연해서 전혀 놀라울 것이 없다.

드로잔은 5년간 1억 3,900만 달러에 합의했는데, 이는 NBA 역사상 최고 규모의 금액이다. 종전 기록은 2015년 여름 앤써니 데이비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5년간 1억 4,500만 달러였으나, 2015-16시즌 부상으로 인해 맥시멈 연봉 전액 보장을 위한 최소조건(속칭 '로즈 룰')을 채우지 못하면서 2,300만 달러가 감봉된 바 있다.


'로즈 룰'
샐러리캡 30%에 해당하는 맥시멈 연봉을 위한 조건
※ 첫 4년 동안 다음 중 최소 하나 이상 달성할 것

1. 정규리그 MVP 수상하기
2. 올스타 주전으로 두 번 출전하기
3. 올-NBA 팀 두 번 선정되기

 

 


브래들리 빌 X 워싱턴 위저즈
5년간 1억 2,800만 달러

워싱턴 위저즈와 브래들리 빌이 5년간 1억 2,8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심지어 5년 전액 보장 계약이라는 것. 빌의 잠재력이 대단하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문제는 병원과 매우 친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빌은 부상이 너무 잦다. 그간 다리, 손, 골반 등에 크고 작은 부상들을 달고 살았다. 데뷔 이후 네 시즌 동안 벌써 81경기에 결장했다. 70경기 이상 소화한 시즌도 한 번(2013-14)밖에 없다.

그런 그에게 5년간 1억 2,800만 달러를 전액 보장해준다는 것은 다소 위험부담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워싱턴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현 시장의 판도를 볼 때, 이 금액이 아니라면 빌을 잡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산 화이트사이드 X 마이애미 히트
4년간 9,800만 달러

마이애미 히트의 팻 라일리 사장은 "이번 여름 우리 팀의 최우선 목표는 하산 화이트사이드와으 재계약"이라고 말해왔다. 이는 현실이 됐다. 화이트사이드가 팀 잔류를 선언했다. 이번 FA시장 센터 최대어의 행선지는 마이애미였다.

화이트사이드는 "난 대학을 졸업한 뒤 벌써 여덟 번째 팀을 거쳤다. 아홉 번째 팀에서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히트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4년간 9,800만 달러 정도라고 한다. 현 시장 상황을 고려해볼 때, 굉장히 적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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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린 X 브루클린 네츠
3년간 3,600만 달러

'린새니티'가 뉴욕 땅에 복귀했다. 닉스가 아니라 브루클린 네츠다. 린은 네츠와 3년간 3,600만 달러에 합의, 훈훈한 계약을 이뤄냈다. 린은 지난 시즌 샬럿 호네츠에서 233만 달러를 받은 바 있다. 연봉이 6배 가까이 뛰어오른 셈이다.

브루클린은 재럿 잭을 방출한 뒤, 계속해서 포인트가드 영입에 열을 올렸다. 라존 론도와 브랜든 제닝스 등 여러 선수와 접촉하기도 했다. 결국 최종 선택은 린이었다. 린 역시 당초 샬럿과의 재계약에 마음을 두고 있었으나, 네츠의 좋은 제안을 거절하지는 못했다.


니콜라스 바텀 X 샬럿 호네츠
5년간 1억 2,000만 달러

지난 시즌 샬럿 호네츠 돌풍의 주역, 니콜라스 바텀이 팀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향후 5년간 무려 1억 2,000만 달러를 수령한다. 다재다능한 바텀은 현 샬럿 농구 시스템에 꼭 필요한 인물이다. 호네츠가 미련없이 거액을 투자한 배경이다.

당초 바텀은 댈러스 매버릭스와 미팅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호네츠와의 재계약에 합의하며 모든 미팅을 취소했다. 바텀은 본인의 SNS에 "버즈시티와 계약했다!"며 들뜬 기분을 표출하기도 했다.


안드레 드러먼드 X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5년간 1억 3,000만 달러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일찌감치 안드레 드러먼드를 붙잡았다. 어차피 제한적 FA였던 드러먼드에게는 선택권이 없었다. 피스톤스는 타 팀의 그 어떤 오퍼에도 모두 매치(Match, 타 팀의 제안과 같은 금액을 제시하여 강제로 재계약할 수 있는 제도)할 생각이었다.

드러먼드는 현 리그 최고의 센터 유망주다. 아직 만 22세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2015-16시즌 평균 16.2점 14.8리바운드(1위)를 기록하며 올-NBA 서드 팀에 선정되는 등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드러먼드가 곧 디트로이트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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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 스미스 X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3년간 1,800만 달러

디트로이트는 얼마 전 조디 믹스를 올랜도 매직으로 트레이드하며 로스터 한 자리를 마련했다. 그 자리는 이시 스미스의 차지가 됐다. 3년간 1,800만 달러에 악수했다. 이는 이번 FA 시장을 통틀어 최고의 가성비를 지닌 계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미스는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76ers 돌풍(?)의 주역이다. 식서스는 지난 시즌 도중 스미스를 영입한 뒤 첫 여섯 경기에서 무려 3승이나 따낸 바 있다. 스미스는 백업 포인트가드로서 최상급 기량을 자랑한다. 레지 잭슨의 뒤를 잘 받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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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드 베일리스 X 필라델피아 76ers
3년간 2,700만 달러

베테랑 가드 제리드 베일리스가 필라델피아에 합류했다. 필라델피아는 이시 스미스가 나간 자리에 베일리스를 데려오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베일리스는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넘나들 수 있는 재원으로, 탁월한 득점 기술을 갖춘 선수다.

리그를 대표하는 저니맨이기도 하다. 2008년 데뷔 이후 벌써 7번째 팀을 맞았다. 주전으로 뛰기에는 기복이 워낙 심하고 수비력이 암울하기 때문에 역시나 벤치에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연봉 인플레이션 현상 덕분에 지난 시즌(300만 달러)의 세 배가 넘는 연봉을 받는 수혜를 입었다.


DJ 어거스틴 X 올랜도 매직
4년간 2,900만 달러

지난 시즌 보여준 것에 비하면 많은 연봉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DJ 어거스틴은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주요 로테이션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잦은 부상과 형편없는 수비력 때문이었다. 썬더에서 뛴 34경기 동안 평균 15.3분간 4.2점 1.9어시스트 FG 38.0%라는 끔찍한 성적을 남겼다.

트레이드 마감기한에 덴버 너게츠로 이적한 뒤에는 확실히 살아났다. 평균 23.5분간 코트를 누비며 11.6점 4.7어시스트 FG 44.5% 3점슛 41.1%(1.6개)를 기록한 것. 올랜도에서의 역할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백업 포인트가드로서, 외곽슛이 약한 엘프리드 페이튼의 약점을 어느 정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알 제퍼슨 X 인디애나 페이서스
3년간 3,000만 달러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그 어느 때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제프 티그와 테디어스 영을 영입한데 이어 FA 계약으로 알 제퍼슨까지 모셔왔다. 지난 시즌 '폴 조지 원맨팀'으로 한계에 부딪혔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계약 자체만 놓고 본다면 대단히 합리적이다. 현 시장 상황에서 3년간 3,000만 달러에 이만한 센터를 구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 단, 래리 버드 사장이 원하는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에 어울리는 선수인지는 모르겠다. 현실적으로 벤치 에이스 역할을 맡는 것이 서로 윈윈하는 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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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들러 파슨스 X 멤피스 그리즐리스
4년간 9,480만 달러

뜬금없는 계약이 터졌다. 댈러스와의 결별을 선언한 챈들러 파슨스가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둥지를 틀었다. 당초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로부터 4년간 9,480만 달러에 달하는 맥시멈 계약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같은 금액을 제시한 멤피스와 사인했다.

파슨스는 대표적인 '유리몸' 선수 중 한 명이다. 2014-15시즌 16경기에 결장한데 이어 2015-16시즌에도 21경기에 빠졌다. 무릎 부상 등으로 인해 경기력도 떨어진 상태. 지난 시즌 평균 기록은 13.7점 4.7리바운드 2.8어시스트. 그가 컨디션을 회복해 밥값을 할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미르자 텔레토비치 X 밀워키 벅스
3년간 3,000만 달러

FA 미르자 텔레토비치가 밀워키 벅스와 계약했다. 텔레토비치는 206cm의 스트레치형 파워포워드로, 빼어난 슈팅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 피닉스 선즈에서 평균 12.2점 3.8리바운드 3점슛 2.3개(39.3%)를 기록한 바 있다.

전형적인 백업 포워드인데, 연 평균 1,000만 달러 이상을 받게 됐다. 현 시장 상황을 돌아보면, 평균 10점~15점 사이의 선수들이 평균 1,000만 달러 선의 연봉을 수령하게 됐음을 알 수 있다.


매튜 델라베도바 X 밀워키 벅스
3년간 3,840만 달러

제리드 베일리스가 필라델피아로 떠났다. 밀워키는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매튜 델라베도바에게 4년간 3,840만 달러를 제안했다. 델라베도바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제한적 FA다. 클리블랜드가 매치할 경우 팀에 그대로 남아야 한다.

하지만 벅스 구단 관계자는 캐벌리어스가 이 제안에 매치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르브론 제임스는 "내 친구 델라베도바 축하해! 밀워키에서 행운이 깃들길! 너와 너의 가족들은 그 돈 받을 자격이 있어"라며 작별인사를 남겼다.

델라베도바의 장점은 빼어난 수비력과 정확한 3점슛이다. 데뷔 당시에 비하면 경기운영 또한 많이 좋아졌다. 클리블랜드에서 2년 연속 파이널 무대를 밟고, 2016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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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기자(holmes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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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터너 X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4년간 7,000만 달러

지난 시즌 보스턴 셀틱스에서 가치를 바짝 끌어올렸던 에반 터너가 포틀랜드에 착륙했다. 터너는 SNS에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결정 중 하나였다. 보스턴과 팬들이 보여준 성원에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 TD 가든에서의 시간들은 매일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보스턴은 내 가슴 속에 영원할 것"이라며 안녕을 고했다.

터너는 여러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다.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는 물론, 때에 따라서는 스몰포워드로도 뛸 수 있다. 선수층이 빈약한 포틀랜드에서 단비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은 든든한 후원자를 얻었다.


에반 포니에 X 올랜도 매직
5년간 8,500만 달러

올랜도의 선택은 역시 에반 포니에였다. 포니에는 빼어난 슈팅력을 지닌 유망주로, 지난 시즌 붙박이 선발 슈팅가드로 발돋움한 바 있다. 특급 유망주 빅터 올라디포와의 경쟁에서 이긴 것이었다. 매직은 시즌 종료 후 올라디포를 오클라호마시티로 트레이드했다. 이 시점에서 이미 올랜도와 포니에와의 재계약은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한편, 존 월은 지난 2013년 5년간 8,000만 달러에 워싱턴 위저즈와 재계약한 바 있다. 그는 작년 여름 "레지 잭슨이 나와 같은 연봉을 받는다"며 연봉 인플레이션 현상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어쩌면 월은 이번 오프시즌 내내 화가 나 있을지도 모르겠다.


솔로몬 힐 X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4년간 4,800만 달러

인디애나의 평범한 벤치 멤버가 인생역전을 이뤄냈다. 솔로몬 힐이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계약 내용은 4년간 4,800만 달러. 지난 3년 동안 받은 연봉의 합이 채 400만 달러가 안 됐음을 감안하면 가히 엄청난 상승폭이다.

힐은 SNS에 "뉴올리언스에서 내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정말 흥분된다. 나와 내 가족에게 이런 기회를 줘서 고맙다. 축복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수비쪽 잠재력을 지닌 포워드로, 스몰볼 아래 파워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다.

 

이승기 기자(holmes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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