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오클라호마시티, 멤피스 따돌리고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2011-05-16 염용근
오늘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는 프랜차이즈 이전 후 처음으로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시애틀 시절까지 포함하면 15년만의 쾌거다.
멤피스는 리바운드에서 심각한 열세를 보인 끝에 7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8번시드임에도 불구, 상위시드 팀들을 끝까지 괴롭히며 내년 시즌 전망을 밝게했다.
전반전은 오클라호마시티가 42-34로 앞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26점을 합작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6차전 14개의 슛 시도에 그쳤던 듀란트는 오늘 경기 전반전에만 13개를 던지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닉 콜리슨의 활약이 돋보였던 리바운드에서도 27-21로 앞섰다.
멤피스는 상대의 밀착수비에 막혀 오픈찬스를 만들기 힘들었다.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으며 마크 가솔-자크 랜돌프 콤비에 대한 압박은 더욱 거칠어졌다. 장기였던 세컨드유닛 게임에서도 밀렸다. 세인 베티어는 오픈 3점슛 찬스를 세 차례나 놓치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부었다.
3쿼터에는 오클라호마시티가 72-58로 리드를 늘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여전히 공격리바운드에서 강점을 보였다. 듀란트를 제외한 공격옵션들이 부진했지만, 세컨드찬스를 압도하며 상대 페인트존을 장악했다. 상대실책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속공도 매우 빠르게 전개되었다. 듀란트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포함, 13점을 몰아넣었다.
4쿼터 초반, 오클라호마시티는 콜리슨, 나즈 모하메드가 연속 6득점을 합작하며 78-62까지 도망갔다. 경기종료 7분 40초를 남기고는 웨스트브룩이 점프슛을 터트리며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다. 개인통산 플레이오프 1호 트리플더블이었다.
멤피스는 마이클 콘리, 랜돌프, O.J. 메이요 등의 득점으로 추격하려 했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가 너무컸다. 또한 수비를 잘해놓고도 공격리바운드를 계속 허용하며 좀처럼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결국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는 듀란트에게 97-78이 되는 결정적인 덩크슛을 허용하며 백기를 들고 말았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듀란트가 39득점 9리바운드 3블록슛, 웨스트브룩이 14득점 10리바운드 14어시스트, 제임스 하든이 17득점 4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멤피스는 랜돌프가 17득점 10리바운드, 콘리가 18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메이요가 14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TODAY'S MVP
케빈 듀란트(39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슛)
에이스다운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6차전의 부진을 의식해서인지 경기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또한 매쿼터 기복없는 활약을 통해 멤피스 수비를 좌절시켰다. 셰인 베티에, 토니 앨런 등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조차 그를 전혀 제어할 수 없었다.
듀란트는 현재까지 치른 플레이오프 통산 18경기에서 모두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만 21살의 나이로 플레이어프 무대에 데뷔했던 어린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꾸준함이다.
GAME BREAK
이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오클라호마시티
듀란트는 득점왕을 2연패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웨스트브룩은 3쿼터에 두자리수 어시스트-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좀 더 굳은 일에 신경썻다. 모하메드까지 가세한 빅맨 로테이션은 너나할 것 없이 멋진 허슬 플레이로 인사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제임스 하든-에릭 메이너가 중심이 된 세컨드유닛 게임도 매우 단단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댈러스와의 컨퍼런스 파이널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공격-수비-팀 플레이 모든 부분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갔다.이젠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자신들의 게임플랜을 차질없이 진행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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