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로즈 44득점" 시카고, 애틀랜타 상대로 2연승
2011-05-07 염용근
오늘 승리로 시카고는 시리즈 2승 1패를 기록, 홈 어드벤테이지를 다시 찾아왔다. 또한 이번 시즌 애틀랜타와의 맞대결에서 4승 2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애틀랜타는 2연패를 당하며 초반 좋았던 분위기가 날라갔다. 그리고 1차전에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15연패를 끊은 후, 다시 연패가 시작되고 말았다.
전반전은 시카고가 56-43으로 크게 앞섰다.
정규 시즌 MVP를 수상한 데릭 로즈가 코트를 지배했다. 1쿼터에만 17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수비가 떨어지면 점프슛, 붙으면 돌파라는 '공격의 정석'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17점은 그의 단일쿼터 커리어 최다득점 타이다. 21-6으로 앞선 세컨드유닛 게임도 호조를 보였다.
애틀랜타 역시 제프 티그가 1쿼터 11득점을 기록했지만, 수비에서 상대 1번들에게 너무 심하게 털렸다. 일선에서부터 무너진 수비는 팀 전체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며 결국 상대에게 52.3%의 야투성공률을 허용하고 말았다. 시카고의 플레이오프 평균 야투성공률은 41.7%에 불과했다.
3쿼터에도 시카고가 80-63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로즈의 대활약이 계속되었다. 산뜻한 3점슛으로 쿼터를 시작한 그는 상대 페인트존을 제집 안방처럼 헤집으며 13점을 추가했다. 애틀랜타는 스몰라인업의 단점인 리바운드 부진에 시달렸다. 공격리바운드 열세는 세컨드찬스 허용은 물론, 속공찬스 메이킹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4쿼터 초반, 애틀랜타는 알 호포드, 조쉬 스미스 등의 빅맨을 이용한 모션오펜스가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상대 로즈를 제어하지 못하는 이상, 추격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했다. 시카고는 쿼터 6분경에 로즈의 2연속 3점슛으로 94-75까지 도망가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애틀랜타는 일찌감치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백기를 들었다. 경기장은 지난 시즌 올랜도에게 시리즈 스윕을 당할 때와 같이 초상집 분위기였다. 단지 시카고에서 원정온 팬들만이 "로즈 MVP"를 외치며 흥을 내었을 뿐이다.
시카고에서는 로즈가 44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호아킴 노아가 2득점 15리바운드 5블록슛, 타지 깁슨이 13득점 11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애틀랜타는 티그가 21득점 3어시스트, 스미스가 17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슛, 알 호포드가 10득점 8리바윤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TODAY'S MVP
데릭 로즈(44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44점을 폭발시키며 가볍게 자신의 플레이오프 커리어-하이 득점을 갱신했다.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실책을 2개밖에 저지르지 않았고, 3점슛을 4개나 적중시키며 상대수비를 농락했다. 그리고 오픈된 동료에게 찬스를 내주는 본연의 임무 역시 잊지 않았다.
이로써 로즈는 MVP 수상이 확정된 후 2경기에서 평균 34.5득점 5.5리바운드 8.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재 기세라면 파이널 MVP까지 싹슬이하는 것도 꿈은 아니다.
GAME BREAK
애틀랜타의 스몰라인업
스몰라인업의 장점은 빠른 공수전환, 다양한 공격전술 수행이 가능하다는 부분이다. 물론 단점은 높이의 열세로 인한 리바운드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시칵고와의 시리즈에서 스몰라인업을 활용하고 있는 애틀랜타는 패한 2~3차전에서 높이 열세를 실감하고 있다.
2차전 리바운두에서 39-58로 뒤졌던 애틀랜타는, 3차전에서도 34-47로 현격한 열세를 보였다. 특히 공격리바운드를 무려 18개나 헌납했다. 그렇다면 반대급부로 공격에서 만회를 해야 하지만, 상대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애틀랜타가 4차전에서 다른 해법을 내놓지 못한다면, 시리즈는 조기에 종료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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