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댈러스, 레이커스 상대로 2연승 휘파람

2011-05-05     염용근
레이커스의 3점슛
[염용근 기자] 댈러스가 원정 2연전을 싹쓸하며 기세를 올렸다. 댈러스 메버릭스는 5월 5일(이하 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펼쳐진 NBA 2010-2011시즌 L.A. 레이커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93-81로 완승을 거뒀다.

오늘 승리로 댈러스는 시리즈 2연승을 기록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또한 원정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홈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레이커스는 홈에서 첫 2경기를 모두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그리고 홈 어드벤테이지가 완벽하게 사라졌기 때문에 댈러스 원정길이 매우 부담스러워졌다.

전반전은 댈러스가 51-49로 앞섰다.

댈러스는 6명의 선수가 4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공격루트가 매우 다양했다. 물론 그 중심에는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제이슨 키드와,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패스능력도 좋아진 제이슨 테리가 있었다. 덕 노비츠키는 여전한 야투감각을 과시하며 15점을 몰아넣았다.

레이커스는 경기초반 빅맨들이 가담하는 속공이 돋보였다. 특히 1차전 부진했던 앤드류 바이넘은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또한 발목부상 후 오히려 날아다니고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전방위 득점포를 가동하며 14점을 적립했다.

3쿼터에도 댈러스가 68-62로 리드를 유지했다.

빅맨들의 하이스크린을 통해 부드러운 패싱게임을 가져가는 게임플랜이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야투성공률에 기복은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오픈찬스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무척 좋았다. 레이커스는 3점슛이 계속 침묵하며(3쿼터까지 0/11) 득점루트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4쿼터 초반, 댈러스는 테리, 호세 바레아 등 세컨드유닛들의 야투가 호조를 보이며 점수차이를 벌려나갔다. 쿼터 6분경에는 브랜든 헤이우드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79-69까지 도망갔다. 같은 시점까지의 벤치스코어 역시 댈러스가 25-10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후 댈러스는 키드의 3점슛, 바레아의 멋진 드라이브인 득점 등을 묶어 84-69로 차이를 벌렸다. 경기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는 노비츠키가 만화에나 등장할법한 멋진 '사기더웨이'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댈러스에서는 노비츠키가 24득점 7리바운드, 션 메리언이 14득점 9리바운드, 호세 바레아가 12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23득점 5스틸, 바이넘이 18득점 13리바운드, 파우 가솔이 1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TODAY'S MVP
타이슨 챈들러-브랜든 헤이우드(11득점 15리바운드 3블록슛 합작)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가솔-바이넘이 버티는 트원타워다.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빅맨을 2명이나 보유했기 때문에 상대에 비해 늘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는 라마 오덤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댈러스는 레이커스를 겨냥해 헤이우드와 재계약을 맺었고, 타이슨 챈들러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상대와 넘어서기 위해서는 강력한 인사이드가 필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댈러스의 선택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확실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두 선수는 드러난 평균기록에서는 상대에 비해 열세지만, 강력한 수비와 허슬을 바탕으로 인사이드에서의 균형을 맞춰나가고 있다.

GAME BREAK
레이커스의 3점슛
레이커스가 심각한 3점슛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1차전에서 26%의 성공률에 그쳤고, 2차전에서는 아예 20개를 시도해 2개를 넣는데 그쳤다. 2경기 합산 3점슛 성공률은 18%에 불과하다. 더 큰 문제는 승부처인 4쿼터 성공률은 13%로 더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반면 댈러스는 2경기 평균 37.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또한 클러치 상황마다 꼬박꼬박 3점슛을 성공시키며 상대와는 확연히 다른 순도를 자랑한다. 댈러스는 다른 상대와 달리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가져가기 힘든 팀이다. 즉 외곽슛이 부진하면 승리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사진 제공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