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1차전 정리
[이승기 기자] 2010-11시즌 NBA 플레이오프가 개막했다.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경기에서는 많은 팬들의 예상을 깨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각 시리즈의 1차전을 간략하게 돌아보자.
1. 멤피스, 샌안토니오 잡고 먼저 1승
8번 시드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1번 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1-98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루키』에서는 프리뷰를 통해 멤피스의 잭 랜돌프와 마크 가솔이 인사이드를 장악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경기 역시 그랬다. 랜돌프는 25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가솔 역시 24점, 9리바운드, 2블록을 올였다. 더욱이 가솔의 야투는 10개 중 9개나 적중했다.
샌안토니오는 막판 맷 보너가 2개의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멤피스는 셰인 베티에가 막판 천금같은 결승 3점포를 작렬시키며 99-98로 역전했다.
샌안토니오는 부상으로 결장한 마누 지노빌리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2. 폴, "33점 14어시스트"로 경기 지배
7번 시드 뉴올리언스 호네츠 역시 2번 시드 LA 레이커스를 109-100으로 잡았다.
뉴올리언스의 천재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은 33점, 7리바운드, 14어시스트, 4스틸로 경기를 지배했다. 그는 4쿼터에만 17점을 올리며 레이커스의 추격 의지를 무너뜨렸다.
레이커스는 폴 수비에 대한 해법을 전혀 찾지 못하고 당황한 모습이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경기 최다인 34점을 기록했으나 믿었던 파우 가솔이 8점에 그치는 심각한 부진에 빠진 것이 아쉬웠다.
한편, 뉴올리언스의 애런 그레이가 발목 부상을 입었으나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3. 댈러스, 베테랑이 살렸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89-81로 승리하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댈러스는 4쿼터 중반까지 포틀랜드의 기세에 눌려 끌려다니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댈러스가 자랑하는 두 베테랑, 덕 노비츠키(28점, 10리바운드)와 제이슨 키드(24점, 3점슛 6개)에 의해 조금씩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키드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 조율 능력을 보여줬다. 그는 노비츠키와의 2:2 플레이로 계속해서 쉬운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노비츠키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3쿼터까지 10점에 그친 그는 4쿼터에만 17점을 넣었다. 또, 4쿼터 중반 이후 댈러스의 12점을 혼자 몰아넣기도 했다.
키드는 경기 종료 25.4초를 남기고 클러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사실상의 쐐기를 박았다.
4. 다이나믹 듀오, "72점 합작"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덴버 너게츠에 107-103으로 신승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다이나믹 듀오, 케빈 듀란트(41점, 9리바운드)와 러셀 웨스트브룩(31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양팀은 4쿼터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덴버는 4쿼터 들어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득점을 올렸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의 연속 득점으로 맞섰다.
웨스트브룩은 경기 종료 22.4초 전 중요한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팀에 104-101 리드를 안겼다. 시소 게임을 벌이던 경기는 이 득점을 기점으로 균형에 금이 갔다.
덴버는 오클라호마시티와는 달리 4쿼터 위기의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었던 것이 패인이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