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오늘의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011-04-17 염용근
올랜도 : 드와이트 하워드 46득점 19리바운드, 자미어 넬슨 27득점 6리바운드
시카고(1승) 104 - 98 인디애나(1패)
시카고 : 데릭 로즈 39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루올 뎅 18득점 10리바운드
인디애나 : 데니 그래인져 24득점 6리바운드, 타일러 핸스브로 22득점 4리바운드
45분 동안 인디애나가 우월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앞서 나갔지만, 마지막 3분을 버텨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 3분전까지 인디애나가 98-9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3분동안 14-1의 런을 허용하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적으로 인디애나 선수들의 슛 성공률이 좋았다. 18개를 시도해 10개를 적중시킨 3점슛이 호조를 보였고, 로이 히버트-핸스브로를 앞세운 상대 인사이드 공략도 훌륭했다.
시카고는 카를로스 부저가 부진에 빠지며 페인트존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로즈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 역시 좀처럼 슛감각을 회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가장 유력한 정규 시즌 MVP 후보인 로즈는, 마지막 순간 경기를 지배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시카고가 마지막 3분동안 기록한 14점은 모두 로즈의 손끝에서 나왔다. 돌파 후 자신이 직접 마무리하거나 동료들에게 완벽한 오픈 찬스를 만들어 준 것이다.
마이애미(1승) 97 - 89 필라델피아(1패)
마이애미 : 크리스 보쉬 25득점 12리바운드, 르브론 제임스 21득점 14리바운드
필라델피아 : 엘튼 브랜드 17득점 7리바운드, 테디어스 영 20득점 11리바운드
진흙탕 승부를 염두에 둔 필라델피아는 팀의 중심을 수비에 놓았다. 안드레 이궈달라와 즈루 홀리데이, 테디어스 영등은 경기 내내 스위치 맨투맨을 바탕으로 상대 스윙맨들을 고전하게 만들었다.
문제는 마이애미에는 보쉬라는 또 다른 준수한 공격옵션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필라델피아의 위크 사이드에서 고감도 야투 감각을 뽐낸 보쉬의 활약덕분에 팀은 어려운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주도권은 필라델피아에게 있었다. 엘튼 브랜드와 홀리데이는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는 매치업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많은 득점을 쓸어담았다. 마이애미는 르브론-드웨인 웨이드 라인이 집중견제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필라델피아의 공격력은 마이애미의 질식 수비 앞에 빛을 잃어갔다. 두 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진흙탕 승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클러치 플레이어의 유무였다. 마이애미가 보쉬에게 포제센을 몰아주며 살아남은 반면, 필라델피아는 승부처에세 공격을 맡길 만한 옵션이 부족했다.
올랜도 매직(1패) 93- 103 애틀랜타 호크스(1승)
애틀랜타 : 조 존슨 2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알 호포드 16득점 6리바운드
올랜도 : 드와이트 하워드 46득점 19리바운드, 자미어 넬슨 27득점 6리바운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올랜도에게 치욕의 스윕패를 당했던 애틀랜타는 오늘 경기를 단단히 별러왔다. 잘 짜여진 게임플랜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상대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했고, 자신들의 장점은 더욱 살렸다.
올랜도는 하워드가 도미넌트한 활약을 펼쳤지만, 정작 팀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다. 사실 넬슨이 3쿼터에 속된 말로 '미쳐주지' 않았다면 경기는 일찌감치 가비지타임으로 연결되었을 것이다. 하워드를 제외한 나머지 옵션들이 모두 부진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는 경기 초반부터 수월하게 앞서 나갔다. 하워드를 다수의 빅맨들을 활용해 물량공세로 막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더블팀을 가지 않았던 것이다. 그 결과, 하워드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했지만 올랜도의 또 다른 강점인 3점슛을 원천봉쇄할 수 있었다.
매치업상의 우위도 잘 살렸다. 히도 터클루는 조쉬 스미스가 제압했고, 알 호포드는 4번 포지션으로 출전해 하워드라는 족쇄에서 풀려났다. 여기에 올랜도 일선수비의 허술함은 벤치에서 출전한 자말 크로포드의 고감도 야투가 더욱 불을 뿜는 계기가 되었다.
사진 제공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