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김주성 "더블 더블 활약" 동부, KCC잡고 챔프전 첫승 장식
[김우석 기자] 원주 동부가 '방패"의 위력을 발휘하며 '창'전주 KCC를 잡고 챔프전에 중요한 고지를 점령했다.
원주 동부는 16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김주성과 안재욱 활약을 묶어 전태풍, 하승진이 분전한 전주 KCC를 접전 끝에 77-71로 물리쳤다.
동부는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박지현이 어시스트 2개만 기록하는 부진 속에도 김주성과 토마스, 그리고 안재욱으로 이어지는 공격 루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승리를 따낼 수 있었고, KCC는 추승균과 다니엘스 부진에 발목을 잡히면서 아쉬운 1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1차전답게 팽팽함 그 자체였다. 양 팀은 공격을 쉽게 풀어내지 못하면서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KCC는 몸놀림이 다소 무거웠지만 하승진 등이 인사이드에서 활약하며 16-10, 6점차 리드를 잡았다.
동부는 1쿼터 원정이라는 불리함과 맞물려 KCC 집중력 높은 분위기에 말려 단 10점에 그치는 빈공으로 경기를 시작하는 부진을 겪었다.
2쿼터 들어 동부는 반전을 펼쳤다. 안재욱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특유의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며 실점을 13점으로 묶었다. 안재욱을 중심으로 공격을 활발히 전개한 동부는 21점을 몰아침과 함께 31-29, 2점차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KCC는 2쿼터 동부 포메이션에 말리면서 게임을 풀어내지 못한 채 분위기가 다운되었고, 결국 쿼터 끝까지 부진을 겪으면서 후반전을 맞이해야 했다.
3쿼터에도 동부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유의 효과적인 로테이션 수비가 계속되며 KCC 공격을 적절히 차단했고, 김주성과 토마스가 인사이드에서 활약하며 리드를 유지해 55-48, 7점차로 앞서면서 성큼 승리에 다가섰다.
KCC는 하승진이 공격을 주도하며 19점을 만들면서 점수차를 좁히려했지만, 분위기를 탄 동부가 공격에서 만들어낸 효율성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좁히는 데 실패한 3쿼터였다.
4쿼터 초반 KCC가 집중력을 앞세워 반격을 펼쳤다. 3분 만에 9점을 몰아친 KCC는 단숨에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동부는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후 경기는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팽팽했던 양상은 다시 동부에 의해 정리되었다. 종료 2분 여가 남은 시점, 동부는 김주성이 3점슛을 터트렸고, 벤슨이 골밑에서 득점을 추가하며 순식 간에 8점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KCC도 그렇게 물러서지 않았다. 종료 50여 초를 남겨두고 전태풍 골밑슛에 이은 바스켓 굿으로 다시 3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KCC는 더이상 추격전을 펼치지 못했고, 승리는 그대로 동부 품에 안겼다.
동부는 김주성이 3점슛 2개 포함 22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대활약을 펼쳤고, 토마스가 14점 6리바운드, 안재욱이 3점슛 3개 포함 12점 4어시스트를 더하면서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 벤슨도 12점 9리바운드, 윤호영도 9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
KCC는 하승진이 22점 14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만들었고, 전태풍이 15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강병현이 9점 4어시스트, 임재현이 10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추승균과 다니엘스, 그리고 도슨까지 부진에 빠지면서 패배를 맛봐야 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