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프리뷰] 마이애미 vs 필라델피아
2011-04-13 염용근
하위시드들인 애틀랜타, 뉴욕, 필라델피아 등도 언제든지 업셋이 가능한 전력을 갖추었다. 물론 막차로 합류한 인디애나는 레지 밀러 은퇴 후 첫 플레이오프 나들이에 만족해야할 전망.
각각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고, 결과를 예측해보자. 이번 시간에는 마이애미와 필라델피아의 대결이다.
마이애미 히트(2번시드)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60승 이상의 도미넌트한 시즌을 만들지는 못했다. 그래도 시즌막판 보스턴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 2번시드 획득에 성공했다. 3월 초반 충격의 5연패후 치른 17경기에서 14승 3패의 대단히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마이애미는 기본적으로 '빅3' 드웨인 웨이드-르브론 제임스-크리스 보쉬에게 초점이 맞추어진 팀이다. 3명의 슈퍼스타가 모두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자체가 큰 축복이다. 세 선수는 후반기 평균 60점 이상을 합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최근 들어서 공격루트가 좀 더 다양해지고 있는 부분도 호재다. 보쉬는 더 이상 미들레인지 게임만 펼치는 반쪽짜리 빅맨이 아니다. 스크린을 활용한 플레이가 많아지며 다른 공격옵션들과의 시너지가 좋아지고 있다. 전술 이해도가 뛰어난 마이크 비비가 합류한 것도 반갑다.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커스-에릭 뎀피어-주안 하워드-조엘 앤써니로 이어지는 인사이드 물량공세는 충분하다. 그리고 위의 4명에게 중요한 요구되는 사항은 간단하다. 다른 부분에서 병풍 역할에 그치는 한이 있더라도 수비와 허슬, 리바운드에서 존재감을 보이는 것이다.
필리델피아 식서스(7번시드)
다소 부정적이었던 오프시즌의 예상을 뒤로 하고, 플레이오프 무대 복귀에 성공했다. 이제 과제는 1라운드 통과다. 필라델피아는 앨런 아이버슨과 함께 파이널에 진출했던 2000-2001시즌 이후 5번의 플레이오프에서 4번이나 1라운드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엘튼 브랜드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이번시즌 심기일전하며 팀의 인사이드진을 잘 이끌고 있다. 그는 모든 카테고리에서 필라델피아 합류 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인사이드의 깊이는 분명 떨어지지만, 테디어스 영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스몰라인업 게임을 할 수 있다는게 강점이다.
영, 루이스 윌리암스를 보유한 필라델피아의 세컨드유닛 게임은 리그 최고수준이다. 평균 26점을 합작하고 있는 두명은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도 코트 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즈루 할리데이-안드레 이궈달라의 일선수비 역시 상대팀 입장에서 꺼려지는 조합니다.
이궈달라 얘기를 좀 더 해보자. '올해의 수비수'는 이번시즌에도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의 차지가 될 것이다. 만약 디펜시브 퍼스트팀으로 범위를 넒힌다면? 3번 포지션은 이궈달라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많은 팀들의 스윙맨 에이스들이 이궈달라의 저격에 울어야했다.
시리즈 예상
마이애미 4 vs 필라델피아 2 - 마이애미 승
평균실점 97.4점인 필라델피아의 수비력은 매우 준수한 편이다. 득실점 마진 역시 +1.6점으로 나쁘지 않다. 문제는 마이애미의 평균실점이 94.8점, 득실점 마진이 무려 +7.3점으로 더욱 좋아는 사실이다.
정규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마이애미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필라델피아의 강점인 스몰라인업은 웨이드-보쉬-르브론 라인에 우위를 점하기 힘들었다. 운동능력? 리그의 어떤 팀이 마이매이 '빅3' 라인업과의 운동능력을 중심으로 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수 있을까?
위에서 이궈달라의 수비력에 대해 언급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마이애미는 예외였다. 조디 믹스가 주로 막힌 했지만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웨이드는 평균 30점을 쓸어담았다. 르브론 역시 평균 23.3점을 기록했다.
물론 이궈달라와 매치업이었던 르브론의 슛성공률이 썩 좋진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맞대결에서 그는 32점을 기록하며 필라델피아 수비를 농락한바 있다.
벤치득점 비중이 높은 필라델피아가 세컨드유닛 게임이 대단히 취약한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왜 일방적으로 밀렸을까? 스타팅 라인업에서의 열악한 상성을 극복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필라델피아의 플레이오프 나들이는 이번시즌에도 1라운드에서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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