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인디애나에게 화끈한 설욕

2011-01-24     염용근
한국 시간으로 1월 24일, 덴버 너게츠가 인대애나와의 시즌 2차전에서 121:107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11월 10일, 인디애나 홈에서 31점 차이로 대패했던 수모를 깔끔하게 설욕한 것.

오늘 승리로 서부 컨퍼런스 9위권 그룹과의 승차를 4경기 반차이로 벌린 덴버는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7위 자리를 유지하게 되었다. 또한 최근 9번의 홈 경기중 7번을 승리하며 홈에서 강한 면모 역시 이어갔다.

반면 인디애나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월 15일 시카고전에서 패한 후 떠난 서부 원정 4연전에서 모두 패했고, 설상가상으로 다음 경기 상대가 강호 올랜도인 관계로 연패 숫자가 6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아울러 인디애나는 최근 14경기에서 3승 11패 그치며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12월 중순까지 5할 승률을 유지했던 인디애나는 이후 부진이 계속되며 동부 컨퍼런스 8위 자리까지 샬럿에게 뺏기고 말았다.

경기는 2쿼터부터 터지기 시작한 덴버의 야투를 인디애나가 전혀 제어하지 못하며 점수 차이가 벌어졌고, 4쿼터 중반부터는 가비지 타임의 여유를 즐긴 끝에 덴버가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인디애나의 시작은 좋았다. 1쿼터에서 인디애나는 패스가 유기적으로 전개되며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 그 결과, 1쿼터에만 무려 8명이 득점을 기록했는데 상대편 덴버의 경우는 4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쿼터 초반 벤치 싸움에서 덴버가 인디애나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경기 분위기는 바뀌었다. 벤치에서 투입된 타이 로슨과 알 헤링턴이 적극적인 돌파를 앞세워 상대 수비를 헤집었고, 때마침 시작된 센터 네네의 현란한 움직임도 인디애나 빅맨들을 당황하게 했다.

인대애나는 대런 콜리슨의 백업으로 출전한 신인 폴 조지가 분전했지만 2쿼터부터 양산되기 시작한 실책이 발목을 잡는 바람에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할 수 밖에 없았다.

그리고 경기는 3쿼터에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3연속 3점슛 성공 포함 3쿼터에만 18점을 쓸어담은 카멜로 앤써니에게 인디애나 수비수들이 농락당하며 점수 차이는 1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게다가 4쿼터 초반 천시 빌럽스와 아론 아프랄로의 슛마저 연속해서 성공되자 인디애나는 백기를 들 수 밖에 없었다.

당분간 덴버 잔류가 결정된 앤써니는 마음이 편해진 탓인지 최근 3경기에서 35점-23점-36점을 몰아 넣으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인디애나에서는 포워드 타일러 핸스브로가 커리어 하이인 27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대니 그레인저, 로이 히버트의 공백을 메웠다. 1월 들어 출전시간이 부쩍 늘어난 핸스브로는 오늘 경기에서 시즌 두번째 더블-더블에도 성공했다.

핸스브로의 몸 상태가 올라오며 시즌 초반 스타팅으로 출전했던 조쉬 맥로버츠는 당분간 벤치나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