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벽해" 지난 시즌대비 가장 몰락한 팀은?
2011-04-05 염용근
클리브랜드 캐벌리우스
2009-2010 시즌 : 61승 21패 -> 2010-2011 시즌 : 15승 61패(현재)
성적하락 폭 : -46승
팀의 모든 것이었던 르브론 제임스의 마이애미 이적과 함께 처참한 몰락을 맛봤다. 지난 시즌 리그 전체 1위였던 승률은 1년만에 꼴찌로 전락했다. 또한 26연패를 당하며 미(美) 프로 스포츠 역사상 가장 오랜기간동안 연패를 당한 팀이라는 불명예까지 떠안고 말았다.
재미있는 사실은 르브론이 합류했던 2002-2003 시즌 때 전년대비 18승을 더 거둔 부분이다. 그리고 클리브랜드는 그와 함께 했던 7년동안 평균 50승에 가까운 성적을 올렸다. 이전 5년동안 평균 26승에 그쳤던 점은 감안한다면 떠나간 르브론을 마냥 욕할수만은 없다.
그리고 1년 사이에 몰락한 팀 목록에는 클리브랜드보다 더한 팀이 있다. 바로 마이클 조단 은퇴 후의 시카고다. 조단의 두번째 은퇴 후 치른 다음 시즌에서 시카고는 전년대비 -49승이라는 '한국전쟁 1.4 후퇴' 버금가는 쓴맛을 봤다.
피닉스 선즈
2009-2010 시즌 : 54승 28패 -> 2010-2011 시즌 : 37승 39패(현재)
성적하락 폭 : -17승
지난 시즌 후반기 29경기 23승 6패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바탕으로 서부 컨퍼런스 3번 시드를 차지했던 피닉스. 하지만 이번 시즌 서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팀 목록에서 그들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7시즌만에 5할승률 달성에 실패할 위기에 처해있다.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 결별한 후 야심차게 진행했던 전력보강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조쉬 칠드래스, 하킴 워릭 등의 FA영입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수급했던 애런 브룩스, 빈스 카터 등도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카드는 아니었다. 그나마 올랜도에서 데려온 마신 고탓만이 제 몫을 해주고 있을 뿐이다.
내년이면 각각 39살, 38살이 되는 그랜트 힐과 스티브 내쉬는 언제 은퇴해도 이상할게 없는 노장들이다. 향후 팀의 코어가 될만한 특급 유망주조차 없다. 지난 22년간 플레이오프 탈락이 단 3차례에 불과했던 피닉스의 미래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사진 제공 = Getty Im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