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찰스 로드 "24점 15리바운드" KT, 동부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첫승 기록
[김다현 인턴 기자] 용병 싸움에서 판정승을 거둔 KT가 기선을 제압하는 1승을 챙겼다.
부산 KT는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모비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찰스 로드와 조성민, 조동현 쌍포 활약에 힘입어 박지현, 황진원이 분전한 원주 동부에 73-68, 5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KT는 찰스 로드가 24점 15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공수를 이끌었고, 조성민이 19점 5리바운드, 송영진이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조동현은 3점슛 3개 포함 11점 3어이스트를 작성하며 완벽에 가까운 지원사격을 펼쳤다.
동부는 박지현이 14점 6어시스트, 황진원이 12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믿었던 트리플 타워가 끝까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패배를 맛봐야 했다.
1쿼터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쿼터 5분까지 양팀은 서로의 수비에 막혀 4-5라는 빈공으로 경기를 시작 했다. 두 팀 모두 내,외곽에서 찬스와 슛팅을 효과적으로 만들어내지 못한 채 시간을 흘려보내고 말았다.
결국 종반에 접어들며 집중력을 살려낸 동부가 17-12, 5점차 근소한 우위를 점하면서 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KT가 분위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쿼터 초반 찰스 로드 바스켓 굿으로 상승세를 탄 KT는 2쿼터 4분이 남은 시점 조성민 3점포고 역전을 만들었고, 이후 조동현이 다시 3점을 터뜨리며 30-22, 8점차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동부는 2쿼터 들어 짜임새있는 KT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역전을 내주었고, 2쿼터 종료 2분 여가 남은 시점 트리플 타워 한 축인 윤호영이 발목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나는 불운까지 맛봐야 했다.
2쿼터 들어 완전한 상승세를 만들어낸 KT는 21점을 몰아치며 실점을 단 9점만 내주고 33-26, 9점차 리드로 전반전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3쿼터 동부는 윤호영이 다시 코트에 복귀해 부상 투혼을 펼치면서 대등함을 만들었다. 중반을 넘어 다시 KT가 수비 조직력을 살려내며 동부 공격을 둔화시키면서 분위기 장악에 나섰다.
수비가 살아난 KT는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조성민과 조동현 쌍포를 가동해 달아나며 5분까지 동부의 추격의지를 꺾는 듯 했다. 하지만 작전타임으로 전열을 정비한 동부가 다시 반격에 나서 토마스가 3점슛 2개와 연이은 슬램덩크를 만들어내며 집중력 있는 추격전을 펼쳤다.
그렇게 3쿼터까지 점수는 59-58, 어느 팀 승리도 점칠 수 없는 박빙의 경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4쿼터 양팀은 한 골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치면서 경기를 이어갔다. 기울기가 생기기 시작한 건 종료 3분 50초가 남은 시점이었다. KT가 찰스 로드의 스틸에 이은 엘리웁 덩크로 균형을 깼고, 연이은 조동현 기습적인 3점슛으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동부도 끝까지 추격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김주성이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는 위기를 겪었으나, 황진원이 3점슛과 속공 레이업으로 승부를 끝까지 이어갔다.
그러나 정규리그 우승 팀인 KT는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KT는 종료 20초전 찰스 로드가 과감한 돌파를 통해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1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서게 되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