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시카고, 동부 컨퍼런스 우승이 보인다
[염용근 기자] 시카고가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시카고 불스는 4월 3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펼쳐진 NBA 2010-2011 시즌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13-106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카고는 오늘 승리로 56승 20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1위 자리를 더욱 굳혔다. 또한 지난 2월 24일 맞대결에서 무려 118점을 헌납하며 패했던 아픈 기억을 말끔하게 지웠다.
토론토는 20승 55패에 그치며 올해 드래프트 상위픽을 향한 전진(?)을 계속했다. 로터리 추첨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현재 성적으로 전체 4순위 픽 획득이 가능하다.
전반전은 시카고의 53-43 리드로 끝났다.
시카고는 호아팀 노아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대체자원이 많기 때문에 큰 타격이 없었다. 그리고 상대의 기세를 초반에 꺽은 부분이 주효했다. 이번 시즌 토론토를 상대로 승리한 2경기에서 시카고는 각각 93점, 91점만을 허용했다. 토론토는 저득점 경기에서 답이 없는 팀이다.
토론토는 부상으로 결장한 호세 칼데론, 안드레 바그냐니의 공백으로 인해 공격작업이 매우 산만했다. 돌파에 능한 더마 드로잔-제러드 베일리스-리안드로 발보사 3총사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려 했지만 상대수비를 넘어서기에 역부족이었다.
3쿼터에는 토론토가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마무리를 잘한 시카고가 83-75로 리드를 유지했다.
11점을 몰아넣은 베일리스는 코트를 휘저으며 상대 수비를 공황상태에 빠뜨렸다. 에드 데이비스 역시 준수한 보드장악력을 선보이며 3쿼터에 이미 더블-더블 작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쿼터 후반으로 갈수록 수비 문제점을 노출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시카고는 타지 깁슨이 호쾌한 앨리웁-덩크를 성공시키며 점수차이를 10점으로 벌렸다. 깁슨은 쿼터 2분경 또다시 3점 플레이로 이어진 덩크슛을 시전하며 팀이 주도권을 유지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후 시카고는 드로잔을 앞세운 상대 기세에 밀리며 4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로즈의 안정적인 패스를 동료들이 착실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종료 1분 40초전, 로즈의 패스를 받은 카일 코버가 105-98을 만드는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카고에서는 로즈가 36득점 10어시스트 3블록슛, 카를로스 부저가 18득점 10리바운드, 루올 뎅이 17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토론토는 드로잔이 26득점 4리바운드, 베일리스가 26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데이비스가 17득점 11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TODAY'S MVP
데릭 로즈(36득점 10어시스트 3블록슛)
시카고의 승리로 가는 과정은 언제나 비슷하다. 4쿼터 중반까지 접전양상의 경기를 펼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로즈가 신기에 가까운 활약으로 상대 추격의지를 꺽어버리는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3쿼터 토론토의 기를 꺽는 환상적인 블록슛으로 몸을 풀더니, 종료 30초를 남기고는 상대 숨통을 끊는 플로터 득점을 터트리며 다시 한번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GAME BREAK
시카고 빅맨 라인업
잘나가는 시카고에게도 고민거리는 있다. 바로 빅맨들의 잦은 부상이다. 76경기를 치른 현재 부저가 23경기, 노아는 무려 36경기를 결장했다. 특히 부저의 경우 가뜩이나 플레이오프 무대의 새가슴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가운데, 몸 상태마저 좋지못할 경우 엎진데 덮친 격이다.
정규시즌에서는 커트 토마스, 타지 깁슨, 오마르 아식 등의 대체자원들의 훌륭한 활약을 바탕으로 큰 전력누수가 없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노장 토마스는 체력문제, 깁슨-아식은 경험부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레귤로 빅맨들인 노아-부저 라인이 정상가동되지 않는다면 시카고의 대권도전은 큰 암초에 부딛칠 가능성이 높다.
사진 제공 = Getty Images